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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9호선 뚫린다" 강일 일대 아파트 들썩...'4호선 급행' 강북은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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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리버파크 3단지 매매 호가 10억 넘어서…청약 예정 단지 관심 집중
구체적 계획 안나온 4호선 급행화...강북 조용한 반응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하철 9호선 연장을 기다리는 주민이 많았는데 확정됐다고 하니 얼마나 기뻐요. 특히 외부에서 투자문의가 크게 늘었어요."(강동구 강일동 인근 A공인중개사 대표)

20일 찾은 강동구 강일동 일대는 지하철 9호선이 추가 연장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더욱 활기 차 보였다. 강일지역은 강동구 끝짜락에 있고 지하철 5호선만 개통된 상태라 강남 진입에 불편함이 있었다. 9호선이 확정된 샘터역 뿐만 아니라 추가 연장역까지 개통되면 강남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현재보다 20분은 빨라질 것이란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이런 이유에선지 현지 부동산 공인중개소에는 투자를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랐다.

이에 반해 4호선 급행화 추진은 아직 급행 예정역 근처에 큰 호재로 인식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기존 4호선이 있는 상황에서 추가로 급행 노선을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신규 노선보단 관심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다.

◆9호선 연장 소식에 강일일대 신규 분양단지에 관심 커져

강동구 일대는 9호선 연장 개통이 되면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많았다. 그동안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와 함께 강남4구로 불렸지만 서울 동쪽 끝자락인 입지와 교통의 불편함에 상대적으로 소외된 측면이 있다. 9호선만 연결되면 강남 못지않은 생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특히 강일동은 강동구에 속하지만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중간에 있고, 임대주택 비율이 높아 더 낮은 평가를 받았다. 지하철9호선 4단계 구간도 고덕동에서 끊길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근 국토교통부가 4단계 구간을 강일동까지 추가하는 사업 계획을 수용하자 지역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는 분위기다.

강일 인근 B공인중개사 대표는 "강일동 일대가 강동구 중에서도 많이 소외를 받는 지역이었는데 9호선이 연장되면 저평가 부분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조성공사가 한창인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의 신규 분양에 실수요와 투자자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부지' 2020.11.20 krawjp@newspim.com



이 지역에는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고덕강일 1블럭 제일풍경채'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규모 지식산업센터인 '고덕비즈밸리'도 조성 중이다. 고덕비즈밸리 안에는 이케아를 비롯해 영화관, 쇼핑몰 등 대형복합시설도 들어선다. 내년 착공해 2024년 준공 목표다.

또 다른 C공인중개소 실장은 "올해 지하철5호선 연장선이 개통됐고 향후 9호선이 연장될 것이란 얘기에 이 일대 아파트의 매도 호가가 수천만원 올랐다"며 "전반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급감해 손바뀜이 많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팔겠다는 물량도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9호선 연장 가능성이 과거부터 기정사실화 하면서 이미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서울시는 애초 9호선 4단계 사업에서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강일동 연장을 제외했다. 지난해 서울시가 다시 강일동을 편입시켰고, 최근 국토부 승인을 받은 것이다. 향후 하남미사신도시로 확장할 수 있도록 노선을 짓는 조건부 승인이다.

강일리버파크 인근 D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9호선 4단계 연장은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 때 매맷값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국토부 승인으로 가격이 추가로 급등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실제 공사에 들어가면 어느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호선 급행화 추진은 아직 잠잠...시장 "대형호재는 아니야"

4호선은 강북에서 출퇴근하는 인파로 혼잡한 노선 중 하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4호선 급행화 계획이 추진돼 왔고 이번에 국토부 승인을 받았다. 급행역은 당고개역에서 남태령역까지 구간 중에 환승역을 중심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인 탓에 강북 지역 시장은 4호선 급행화보다는 지역 내 개발 문제에 더 반응하는 분위기였다.

당고개역은 사업 계획에서 4호선 급행 구간의 시작점이다. 그럼에도 급행화보다는 4호선 연장 사업인 진접선이 주된 이슈다. 진접선은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를 거쳐 진접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내년 5월 개통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와 남양주시가 창동차량기지 이전을 두고 갈등을 빚어 개통이 연기됐다.

당고개역 인근 E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4호선 급행화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아 아직 시장 반응은 없다"며 "당고개역 급행역이 확정돼 사업이 본격화돼야 시장이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노원역 부근도 비슷한 반응이었다. 노원역은 4·7호선이 지나는 더블역세권으로 거대한 상권이 형성돼 있어 급행역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노원역 인근 D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4호선 급행화 승인은 처음 듣는 이야기지만 실행한다면 더블 역세권인 노원역이 돼야 한다"면서 "급행화가 된다면 재건축과 함께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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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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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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