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평화공원·대전현충원 동시 개최
코로나19 여파 참석 인원 최소화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2010년 발생한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10주기를 맞아 23일 추모식이 거행된다.
국방부와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11시 연평도 평화공원에서 연평도 포격도발 10주기 추모식을 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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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이 지난해 11월 21일 연평도 포격 9주기를 앞두고 고(故) 서정우 하사 추모행사를 위해 광주시 문성중학교를 방문해 교장실에서 부모님을 찾아 위로하고 학교후배들과 함께 모교에 있는 서정우 하사 흉상에서 참배및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처] |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부대의 K-9 자주포 해상 사격 훈련 도중 북한이 기습적으로 방사포 170여 발을 연평도 민간 시설을 포함한 군부대시설에 무차별 포격을 가한 사건이다.
북한의 1, 2차 포격에 맞서 우리 연평부대가 자주포로 80여 발을 사격하며 대응했으나, 해병대 장병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군부대 공사 중인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이번 추모식은 사건 당일 희생된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군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은 국가가 잊지 않고 책임을 다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추모식에는 박삼득 국가보훈처장, 인천광역시 정무부시장, 옹진군 부군수, 해병대 연평부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대책을 강구한 가운데 추모식이 진행된다.
추모식은 전사자에 대한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모사, 추모 헌시 낭독의 순서로 거행된다. 국방부는 "추모식을 통해 전투영웅인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과, 앞으로도 강한 힘으로 서북도서 수호에 만전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같은 시에 국립대전현충원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합동묘역에서도 추모식이 동시에 거행된다. 해병대 사령부 주관으로 개최되는 대전현충원 추모식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이남우 보훈처 차장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산화한 숭고한 희생을 추모할 예정이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