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삼바·셀트, 2.2조 투입...송도에 공장 짓고 바이오 생태계 조성

기사입력 : 2020년11월18일 13:22

최종수정 : 2020년11월18일 15:52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18일 발표한 가운데 지역의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양대 축인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에 2조2500억원을 들여 대규모 생산설비와 연구센터 건립을 본격화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을 방문해 바이오산업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은 신공장을 설립해 생산능력을 향상시키고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협력으로 바이오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두 회사가 새로운 시설을 가동하면 국내 바이오 생산능력은 50% 늘어나고 신규 일자리는 4800여개가 생겨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2020.05.18 hjk01@newspim.com

◆ 삼성바이오·셀트리온 송도에 대규모 공장 신설

삼성바이오는 1조7400억원을 들여 제4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제4공장은 바이오의약품 25만6000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3년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1800여개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4공장은 현재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시설인 제3공장(18만리터)을 뛰어넘는다. 연면적은 23만8000㎡(7만2000평)로 제1, 2, 3공장의 전체 연면적 24만㎡(7만3000)평에 육박한다. 이 공장은 슈퍼 플랜트로, 세포주 개발부터 완제 생산까지 한 공장 안에서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한다. 삼성바이오는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공급 속도를 높이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은 5000억원을 투입해 송도신도시 내 6만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제3공장과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를 건립한다. 제3공장은 2024년 6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이 목표로, 100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3공장에는 7500리터 규모 배양기를 8개 설치할 계획이다. 다양한 규모의 배양 설비를 늘려 배치 간격을 줄이고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연구센터는 2000여명의 바이오 개발 인력이 근무해 연구개발(R&D)과 공정개발, 임상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더불어 셀트리온은 송도에 20만리터 규모의 제4공장 설비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제4공장이 가동되면 셀트리온 생산능력은 45만리터에 이르게 된다. 회사는 2030년까지는 해외 공장을 포함해 총 60만리터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생산시설을 갖추면 우리나라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지금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일자리는 4800여개를 창출하는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바이오 소부장 기업과 협력…"생태계 조성"

생산시설 확보 외에 양사는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적극적인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은 인력양성기관(연세대 국제캠퍼스),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정현프랜트‧위아텍)과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소부장 기업과 기술자문‧실증테스트 등을 협력해 글로벌 수준에 맞는 제품을 함께 개발하고, 개발된 결과물 구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연세대 국제캠퍼스가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를 구축하면 두 회사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인턴쉽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는 제4공장에 들어가는 다양한 종류의 배양기를 전부 정현프랜트로부터 공급받기로 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제3공장 및 글로벌생명공학연구센터 건설을 본격화해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바이오의약품 연구 및 생산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하는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생태계 발전에도 앞장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투자와 바이오 의약품 개발·기술 혁신, 시장 개척을 통한 K-바이오의 글로벌 위상 증진,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동반자가 될 것이며 우리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allzer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