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와인 식초 음료를 개발했다.
17일 도농업기술원 와인연구소는 포도 이용의 다양성 확대와 소비촉진을 위해 상큼한 향과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는 와인 식초 음료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청주=뉴스핌] 송우혁 기자 = 충북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와인 식초 음료(충북도) 2020.11.17 0114662001@newspim.com |
와인 식초 음료는 MBA(Muscat Baily A) 포도 품종으로 제조한 와인에 토착 초산균을 넣어 먼저 와인 식초를 만든 뒤에 주스와 물을 일정 비율 혼합해 기호성을 높였다.
이 음료는 과일향이 풍부하고 상큼한 맛을 함유하고 있으며, 무알코올 음료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와인 식초는 음료뿐만 아니라 탄산가스를 주입하면 청량감이 있는 스파클링 에이드로 마실 수 있다.
과일이나 허브 등을 첨가하면 샹그리아(레드와인에 슬라이스한 과일과 감미료 등을 넣어 만든 음료의 일종)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식초는 전통 발효 식품으로 식품에 첨가되는 산미료뿐만 아니라 의약품, 미용재료로 널리 이용돼 왔다.
제조 방법에 따라 양조 식초 또는 합성 식초로 구분되는데, 동맥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 효과와 살균효과, 피로회복 등 다양한 기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영동에는 와인과 함께 식초를 제조하는 와이너리 농가가 3개소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이들 농가에 국산 와인과 토착 초산균을 이용하는 와인 식초 음료 제조 방법을 보급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 박혜진 연구사는 "와인 식초 음료는 와이너리 농가에서 제조한 와인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와인 식초 가공을 통한 국산 포도의 소비확대 및 농가 소득 증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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