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네이버·카카오, '대중 vs 명품' 이커머스 '엇갈린 전략'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11:21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11:2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카오, 200조 육박하는 매스티지·럭셔리 타깃
네이버, SME 대상 매스 전략...대출·물류관리 전폭적 지원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가 경쟁이 달아오른 이커머스 시장에서 '매스티지·럭셔리'로 네이버와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웠다. 관련 시장이 200조원에 달하는 만큼, 카카오는 매스티지·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쇼핑화를 목표로 고품질 라이브커머스와 브랜드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달 카카오는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를 개최해 카카오커머스가 지향하는 시장이 매스티지(대중용 명품)·럭셔리 시장임을 공표했다. 이는 40만개에 육박하는 소상공인(SME)를 앞세워 '매스' 시장을 공략 중인 네이버와는 대비되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커머스는 오는 10월12일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정식 오픈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쇼핑 문화 창출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제공=카카오] 2020.10.12 yoonge93@newspim.com

◆ 카카오, '200조' 매스티지·럭셔리 시장 공략..."명품 브랜드 추가 유인"

카카오커머스는 매스티지·럭셔리 시장 선점을 통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 내에서 독보적 영역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스티지·럭셔리 시장 연간 규모는 각각 177조원, 14조원 정도로 약 200조원에 달하지만, 온라인화가 50% 미만으로 추정된다. 이는 온라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매스 시장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럭셔리 브랜드들도 오프라인 채널과 고객 경험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추세다.

카카오는 쇼핑라이브에 참여하는 업체들을 브랜드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선 구찌‧생로랑‧발렌티노‧몽블랑‧버버리‧프라다‧MCM 등 3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거래액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카카오커머스는 럭셔리·매스티지 타깃 목표를 현실화하고 있다.

카카오 내 선물하기 명품 총거래액은 지난 2016년 203억원에서 지난 2019년 1153억원으로 불과 3년만에 6배 가까이 성장했다. 업계에선 올해 이 수치가 2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금까지 삼성전자, 소니, 아모레퍼시픽 등이 참여했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를 라이브커머스 방송에 효과적으로 유인하기 위해 대형 브랜드 위주로 상품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박지원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고품질의 라이브커머스 방송과 높은 모바일 트래픽, 간편한 결제 방식 등은 럭셔리와 매스티지 브랜드들이 카카오쇼핑라이브를 선택하는 이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카카오쇼핑라이브는 카카오커머스 내에서 핵심 마케팅 채널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네이버가 중소사업자(SME)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매출 향상을 위해 '쇼핑 라이브'를 지원한다. [제공=네이버] 2020.09.16 yoonge93@newspim.com

◆ 네이버, '183조' 매스 시장 공략...SME 전폭 지원 나서

반면 네이버는 중소상공인(SME)을 중심으로 한 '매스' 전략을 펼친다. 올 3분기 기준 SME용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38만명에 달해 연내 40만명 돌파가 예상된다. 국내 매스 시장은 연간 183조원에 달한다.  

SME 라이브커머스는 브랜드 라이브커머스보다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상반기 기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대비 60% 성장했는데 연 매출 3억원 미만의 SME 거래액은 같은 기간 무려 90%나 증가했다.

SME의 성장률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전체 성장률을 상회하면서, SME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업계에선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규모를 올해 500억원 규모로 추정한다. 특히, 네이버멤버십·스마트스토어·성과형광고 등과의 시너지를 고려할 때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2023년 4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네이버는 SME를 향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의 제휴를 통해 물류부터 온라인몰 창업, 운영, 정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커머스 판매자에게 모든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SME를 위한 전용 대출 상품도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중 고액 판매자는 전체 스마트스토어 시장 속도보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라이브커머스가 가능한 '파워' 등급 이상의 판매자는 향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네이버의 라이브커머스 거래액 및 규모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yoonge9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