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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군 철수·알래스카 유전개발' 강행..재집권 겨냥 '대못 박기'?

기사입력 : 2020년11월17일 05:15

최종수정 : 2020년11월17일 06:4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미군을 추가 감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CNN 방송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는 1월 퇴임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책 대못 박기를 통해 차기 대통령 출마까지 넘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CNN 방송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미군 감축·철수 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미군 지휘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명령이 이번주에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미군 철수는 오는 1월 20일 퇴임식 이전에 실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1.13 mj72284@newspim.com

방송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이미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 주둔한 각각 4천명과 3천5백명의 미군을 오는 1월 15일까지 2천5백명 규모로 감축하는 방안을 지휘관들에게 예고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충성파'인 크리스토퍼 밀러를 장관 대행으로 임명했다. 밀러 대행은 이후 군 수뇌부에 보낸 지휘서신을 통해 "미국민은 영원한 전쟁을 수행하는 국민이 아니다. 모든 전쟁을 멈춰야 한다"면서 "이제 집으로 돌아올 때"라고 밝히며 미군 철수 방침을 밝혔다.  

'아프가니스탄 전쟁 종식과 해외 주둔 미군 철수'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장관까지 교체해가며 자신의 임기 내에 이를 관철하려는 모양새다. 워싱턴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이후에도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거나 차기 대통령 재출마를 염두에 두고 정책 '대못 박기'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밖에 트럼프 정부가 알래스카의 북극권국립야생보호구역(ANWR) 내 석유·가스 개발을 위한 공유지 경매도 임기내에 강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알래스카 유전 개발 문제는 지역 발전과 환경 보호 사이에서 지난 수십년간 논란을 빚어왔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는 지난 8월 알래스카 공유지 경매를 위한 준비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전격 발표한 바 있다. 

CNN 방송은 이와관련, 대선 패배 불복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하고 싶었던 '버킷 리스트 (소망 목록)'을 달성해놓고 퇴임하며 자신의 업적을 만들어 놓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아프가니스탄 낭가르하르주 시르자드 지역에서 순찰도는 장갑차.[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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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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