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진료비 전남 신안 332만원으로 최고
관내 요양기관 이용, 제주 90.9%로 가장 높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난해 의료보장 적용인구 5288만명 이용한 진료비가 94조676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으로 계산하면 연평균 190만7000원이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9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보장(건강보험+의료급여) 적용인구는 5288만명으로 전년대비 0.61% 증가했다. 지난 205년 5203만명에서 꾸준이 늘고 있다.
2019년 기준 전체 진료비는 94조6765억원으로 2018년 85조7283억원 대비 8조9482억원(10.44%) 상승했다.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190만7000원으로 전년 연평균 진료비 173만3000원보다 17만5000원(10.08%) 증가했다.
연도별 의료보장 적용인구 증가 추이 및 진료비 추이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20.11.16 fedor01@newspim.com |
의료보장 진료인원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전남 신안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군의 지난해 연평균 진료비는 약 332만원으로 전국평균보다 141만원 높았다. 전북 순창군 329만원, 경남 의령군 32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평균 진료비가 가장 낮은 지역은 수원 영통구로 132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경기 화성시 142만원, 용인시 수지구 146만원 순이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1인당 진료비 격차는 시군구별 진료인원의 인구구성상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고연령층이 많은 지역이 1인당 진료비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밝혔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의료보장인구의 전체 입·내원일수 11억 6511만일 중에서 62.7%(7억3021만 일)가 관내 요양기관(시군구 기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 관내 이용비율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제주시가 90.9%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강원도 춘천(88.4%), 원주(86.8%), 강릉(86.7%) 순이었다. 반면에 옹진군은 관내 이용비율이 23.7%로 가장 낮았다. 영양군(32.0%), 강원 고성군(34.1%), 양양군(34.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진료비 94조6765억원 중 요양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시·도를 기준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 비율이 20.6%(19조5408억원)를 차지했다. 서울이 36.6%로 가장 큰 진료비 유입비율을 보였다. 뒤이어 광주(30.5%), 대전(28.1%), 대구(24.9%) 순이었다.
사망률 높은 4대 암(위·대장·폐·간)질환의 의료보장 인구 10만명당 진료실인원을 살펴보면, 위암이 전국 318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 290명, 폐암 199명, 간암 152명 순이었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의 전국 인구 10만명 당 진료실인원이 1만29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의 전국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6523명이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2019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는 16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열람가능하다"며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를 통해서도 DB 자료를 등록해 서비스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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