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5일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방역 강조
마지막 행보는 10월 22일 열사능 참배...26일 '잠행'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6일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체계를 보강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조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5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체계 보강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 노동신문] 2020.11.16 oneway@newspim.com |
신문은 "김정은 동지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세계적인 코로나19 심각성과 국가방역 실태에 대해 분석평가하고 '80일 전투'의 기본전선인 비상방역전선을 철통같이 강화하기 위한 당적, 군사적, 경제적 과업과 방도들에 대해 밝혔다"고 했다.
이어 "국가의 안전과 인민의 안녕을 짊어진 책임의 막중함을 자각하고 초긴장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높이 벌려나갈 데 대해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교육기관과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 행위들에 대해 분석한 자료가 통보되고 이를 결정적으로 뿌리뽑기 위한 문제가 논의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회의에서는 엄중한 형태의 범죄행위를 감행한 평양의학대학 당위원회와 이에 대한 당적 지도와 신소처리,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지 않아 범죄를 비호, 묵인, 조장시킨 당중앙위원회 해당 부서들, 사법검찰, 안전보위기관들의 무책임성과 극심한 직무태만행위를 신랄히 비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급 당조직들을 다시 한번 각성시켜 반당적, 반인민적, 반사회주의적행위들을 뿌리빼기 위한 전당적인 투쟁을 더욱 강도높이 벌려야 한다는 것을 지적했다"면서 "특히 법기관들에서 법적투쟁의 도수를 높여 사회·정치·경제·도덕 생활 전반에서 사회주의적미풍이 철저히 고수되도록 하는 문제가 강조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공군 열사능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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