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주한독일대사 "베를린 소녀상은 표현의 자유 문제…기분 나빠도 수용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신임 미하엘 라인펜슈툴 대사 연합뉴스 인터뷰
"WTO 사무총장 선출, 회원국 합의 따라 선출해야"
"분단경험 공유한 독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공감"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미하엘 라이펜슈툴 신임 주한독일대사는 일본의 항의로 철거 위기에 처한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을 '표현의 자유'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는 독일에서 매우 매우 근본적이며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를린 소녀상에 대한 독일 연방정부 입장에 대해 "독일에서 표현, 의견, 예술과 문화의 자유는 매우 매우 중요하며 이는 독일에 있는 모두에게 해당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인근 소녀상에서 열린 제1461차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 기자회견에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4 dlsgur9757@newspim.com

그는 "예술과 표현의 자유는 때로는 내 기분을 나쁘게 하는 표현이나 표현 방식이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역설했다.

다만 라이펜슈툴 대사는 "독일 내 분권화에 따라 독일 외무성은 이 사안에 대한 어떤 의사 결정 권한이나 조언 역할도 없다"면서 "베를린시와 미테구청장이 결정할 사안이며 현재 이 문제는 베를린 법원에서 심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 모두 매우 중요하고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며 "양국이 역사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수단을 찾기 위해 노력하기를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조언했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와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해서 북한에 손을 내미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독일도 분단 경험을 공유하는 국가라 북한과 대화를 위한 한국과 한국 정부의 노력에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한국 정부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이와 함께 한반도의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이며 지속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주독미군 감축과 관련해선 "미국 새 행정부 출범으로 미국과 유럽 간 관계에 새 추동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군 주둔은 결국 미국이 결정할 사안이지만 주둔이 독일은 물론 미국과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에 이익이라는 점을 지목하고 싶다"고 간접적인 반대의사를 내비쳤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회원국들이 유 본부장을 WTO를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매우 어려운 과제들을 해결할 능력이 있는 후보 중 상위권으로 여겼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국제사회의 한국에 대한 높은 평가를 보여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는 사무총장 선출을 WTO 절차에 충실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회원국들이 사전에 합의한 규칙에 따라 사무총장을 선출하고 WTO를 강화할 해법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WTO에 시급한 과제들이 많기 때문에 사무총장 문제에 대한 해법을 이른 시일에 찾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WTO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WTO 일반이사회 의장은 지난달 28일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차기 사무총장으로 추천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전체 회원국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해 선출이 지연되고 있다. 독일은 다른 EU 국가들과 함께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7개국(G7) 확대 문제에 대해선 "G7 확대는 모든 구성원 간 논의와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런 논의와 동의가 없는 상황에서는 경우에 따라 특정 국가를 G7 정상회의에 초청하는 것은 훌륭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그는 "한국만큼 인상 깊게 코로나19를 관리하고 대응한 국가는 거의 없다. 한국과 한국 국민들에게 큰 찬사를 보낸다"며 "특히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우리는 한국이 어떻게 확진자 수를 매우 빠르게 줄일 수 있었는지 배우려고 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독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협력에 대해선 "현재 한국과 독일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에 인적, 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감염병혁신연합(CEPI) 등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다자 노력에도 협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아직 양국 간 방문이 쉽지 않다는 지적에는 "독일은 한국인 입국에 대한 제한을 해제할 준비가 돼 있지만, 한국이 양국 간 비자면제협정을 정지했다"면서 "현재 양국 정부가 기업인 등 필수인력에 입국을 원활하게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며, 최종적으로는 상호주의에 기반해 다시 양국 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게 목표"라고 언급했다.

라이펜슈툴 대사는 터키 이민자 2세 출신의 독일인 부부가 설립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를 최근 발표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워했다. 그는 "이민자가 독일 사회에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개방적인 이민 정책은 국가를 더 강하고 혁신적으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한국 주재 독일대사로 온 그는 부임 기간 중점을 두는 과제를 묻자 "한국과 독일 모두 수출로 먹고사는 무역국가로서 규범과 국제법에 기반한 국제사회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과 독일이 다자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과거보다 더 주도적으로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한국과 양자관계 발전을 희망하는 분야로는 "정치, 경제, 연구, 문화, 공공외교, 그리고 특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 당장 직면한 코로나19 문제가 있지만, 기후변화와 환경 문제는 우리 자녀들에게 살만한 세상을 남겨주기 위해 향후 10년간 꼭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