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서 날카로운 지적과 함께 정책 대안까지 제시하는 등 수준 높은 감사 활동이 이어져 주목받았다.
15일 경북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12~13일 속개된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재)문화엑스포,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들은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조직 정상화를 촉구하는 등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강하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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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의 경북도 문화관광공사 행정사무감사.[사진=경북도의회] 2020.11.15 nulcheon@newspim.com |
김대일(안동) 위원은 "문화관광공사 사장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마케팅사업본부를 신설했으나 본부장직이 1년 6개월째 겸직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관광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적임자를 하루 빨리 임용해 조직을 정상화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문화관광공사의 경영평가 저조도 도마에 올랐다.
이수경(성주) 위원은 "침체된 관광산업을 활성화를 위해 가장 혁신적으로 움직여야 할 조직인 관광공사가 수년째 경영평가 결과가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대외 신뢰도를 높이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열린 사고로 업무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박판수(김천) 위원은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KTX 김천구미역을 활용한 중·서부권 연계 관광상품을 반드시 개발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곽경호(칠곡) 위원은 "민간 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는 가산수피아는 방문객들에게 최고의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처럼 우수한 민간업체와 관광공사 간 업무협약 등을 통해 주변의 테마여행지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한다면 관광객이 더욱 늘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행감에서 관광공사 운영 골프장의 빈번한 안전사고 발생도 지적됐다.
윤승오(비례) 위원은 "관광공사가 운영 중인 골프장에서 연간 10여 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경기보조원의 경우 산재보험이 가입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안전사고로부터 근로자가 권익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산재보험에 가입할 것"을 요구했다.
황병직(영주) 위원장은 "관광공사와 엑스포가 도민의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한 부분도 많지만, 도민들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도민에게 보답해달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