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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여성CEO] 임서현 대표 "냅킨에 디자인 입히니 희망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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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송림특수제지 인수 후 품질과 디자인으로 꾸준히 성장
"제지업 문외한이었지만 냅킨과 디자인 시너지 기대하고 인수"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지난 10월 하순 경기도 고양시 외곽에 위치한 송림특수제지. 전체 800평의 부지에 건물 3개 동이 자리 잡고 있다. 중앙의 300평 규모 건물에는 10개 생산라인이 설치돼 있다. 오후 3시가 넘었지만 6개 생산라인에서 칵테일냅킨과 디너냅킨, 해동지 등을 바쁘게 쏟아내고 있었다. 생산된 냅킨과 해동지 등은 골판지박스에 담겨 지게차로 옆건물로 옮겨졌다.

1980년 설립된 송림특수제지는 칵테일냅킨(커피점, 카페 등에서 음료잔을 받치거나 손을 닦는 냅킨), 디너냅킨(무릎 위에 펴놓거나 손이나 입을 닦는 냅킨), 해동지(고기나 생선 핏물을 닦는 종이) 등을 생산하는 전형적인 소기업이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임서현 송림특수제지 대표. 2020.10.29 mironj19@newspim.com

지난해 매출은 22억원으로 칵테일냅킨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디너냅킨과 해동지다. 매출 규모는 작지만 우수한 품질로 냅킨 시장에서 40년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체 직원 14명인 이 회사를 임서현 대표가 2015년 인수해서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사실 제지업체와는 거리가 멀다. 20대 중반부터 25년 넘게 패션의류업에 종사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회사를 인수했다. 제지업은 문외한이었지만 냅킨에 디자인을 입히면 좀 더 소비자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아 고심 끝에 인수를 결정했다.

◆ "냅킨에 디자인 입히면 가능성 있어 보여 인수"
"20대 중반부터 패션의류업에 종사하면서 한때 중국 광저우에 공장을 두는 등 사업하는 재미를 많이 느꼈다. 하지만 ZARA, H&M 등 외국 패스트패션 브랜드가 몰려와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하기 힘들었다. 이때 지인을 통해 인수를 제의받았다. 생소한 분야였지만 냅킨에 그동안 패션의류업의 경험을 접목하면 가능성이 있겠다 싶어 OK 했다."

임 대표는 처음 1년간은 기존 시스템과 인력을 그대로 유지했다. 대신 스스로 밑바닥에서 차근차근 배워 나갔다. 생산라인에서 근무하면서 펄프를 들여와 냅킨을 생산하는 프로세스를 체험했다. 500여 개 영업망을 관리하는 노하우도 배웠다. 업종은 달랐지만 25년 넘는 패션의류업체 경영 경험에다 현장 경험이 쌓이고 지식이 축적되자 개선해야 할 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변화를 주려고 하자 일부 직원들은 반발했다. 매출이 수년간 정체를 보였지만 "사장님은 그냥 결재만 하면 된다"며 새로운 변화를 거부했다. 임 대표는 점령군처럼 "나를 따라와라"란 방식 대신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변화의 불가피성을 설득했다. 특히 현장 직원들과 1년간 동고동락한 경험이 큰 힘이 됐다.

일부 직원이 떠났지만 기존 유통채널은 동요 없이 안정을 유지했다. 생산직원은 물론 경영지원부서도 변화를 수용하면서 임 대표는 서서히 자신의 색채를 입히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계를 도입해 생산자동화와 공정최적화를 꾀했다. 예식장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카페 등 거래처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반영하기 위해 마케팅 부서와 생산현장 간 대화채널도 만들었다. 독불장군식으로 따로 놀던 생산과 마케팅을 고객을 최우선에 놓고 변화시켰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림특수제지 생산 공장. 2020.10.29 mironj19@newspim.com

특히 패션의류업계의 경험을 살려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했다. 실제로 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냅킨 제작을 의뢰했을 때 20여 종의 디자인 시안을 보내자 담당자가 "소기업이 이렇게 많은 디자인을 준비할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 "디자인·품질은 핵심 경쟁력...제품 다각화 박차"
디자인이 호평을 받으면서 매출도 답보 상태를 벗어났다. 2018년 처음으로 20억원대를 넘었다. 지난해에는 10% 성장한 22억원대를 기록했다.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됐으나 코로나19라는 전혀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코로나 장기화로 주납품처인 예식장, 카페, 프랜차이즈 음식점을 찾는 고객이 줄면서 냅킨 주문량도 덩달아 감소했다.

임 대표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온라인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냅킨을 담다'라는 브랜드를 통해 냅킨 제품을 네이버 등을 통해 온라인 판매 중이다. 또한 올해 안에 자체 쇼핑몰을 구축해서 직접 소비자들에게도 판매할 계획이다. 식사 전후 손과 입술을 닦는 제품이라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한데 중국산이나 경쟁사 제품에 비해 '친환경' 천연펄프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이 밖에도 점보롤, 페이퍼타올 등 제품 다각화도 꾸준히 준비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시장 반응이 좋아지고 있어 새로운 먹거리로 기대가 크다.

임 대표는 진입장벽이 낮아 이윤이 낮고 저가 물량공세가 여전한 냅킨 시장이지만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특히 "40년 넘게 최고 품질이라는 자부심으로 버터온 직원들에게 좀 더 나은 대우를 해주기 위해서라도 회사를 키우고 싶다"며 "품질 일등주의와 디자인 제일주의를 고수하면 해볼 만한 과제"라고 자신감을 드러낸다.

pya84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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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망설, 왜?..."독재 체제가 불러온 고질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42)이 뇌출혈로 쓰러져 중국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문이 한반도를 넘어 지구촌을 뒤흔들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사망설은 아무런 근거가 없는 가짜뉴스다. 의료기록이나 목격자, 하다못해 정황을 뒷받침할 만한 최소한의 방증이나 전언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도 소문은 외신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는 물론 국내 언론과 증권가까지 순식간에 번졌다. 사망설 자체보다 이 소문 앞에서 우리 사회가 보인 허술한 대응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지난 19일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 전시장을 찾아 간부들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김정은의 오른쪽은 딸 주애.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중국 반체제 인사의 X 글'에 휘둘려 메가톤급 소문의 진원지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진(謝萬軍)이다. 그는 19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전해지기로 김정은과 시진핑이 같은 병에 걸렸다. 김정은은 죽었고 시진핑은 죽음이 아직 멀었을까"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어 김정은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었고 북한의 열악한 의료 여건 때문에 중국에 도움을 요청해 중국 의료진이 급파됐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의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골든타임을 놓쳐 결국 사망했다는 얘기다 시신은 북한으로 비밀리에 운구됐고 북한은 이를 숨기고 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런 엄청난 이야기를 던지면서도 그는 어떤 출처나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셰완진이 중국에서 불법단체로 규정된 '중국민주당 주석'을 자처하며 시진핑 주석 사망설이나 대역설 같은 허위·날조 사실을 SNS에 올려온 인물이란 점에서 신빙성은 떨어진다.  그런데도 영국 더선 등 해외 매체들이 이를 받아 전하면서 소문은 증폭됐고 여기에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장의 권력 장악설이나 중국군 파병설까지 얹혔다. 근거 없는 이야기에 그럴싸한 살이 덧붙여지면서 가짜뉴스는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실 사망설이 한창 번지기 시작한 19일 김정은은 부인 이설주, 딸 주애와 함께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 전시회-2026'을 참관했다. 이튿날 북한 관영매체들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이를 보도했다. 하지만 집요한 가짜뉴스는 이를 견강부회식으로 해석했다. '사망 사실'이 퍼지니 북한 당국이 이를 은폐하고 기만하기 위해 거짓으로 김정은과 가족의 일정을 공개한 것이란 주장까지 내놓으면서 그럴듯하게 포장을 했다. ◆'뇌졸중 쓰러져 中병원 이송'…뻔하고 반복된 레퍼토리 눈여겨볼 대목은 김정은 사망설에서 드러나는 클리셰(Cliché)다. 뇌출혈로 쓰러졌다거나 북한 의료진이 속수무책이라 중국 병원으로 옮겼다, 혹은 시신은 몰래 평양으로 반입했다는 등의 레퍼토리는 과거 북한 지도자의 신변 이상설이 나올 때마다 되풀이된 판박이다.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의 사망설 확산 사례를 돌아보면 그 패턴이 드러난다. 1986년 11월 김일성 주석 피격 사망설이 나왔다. 당시 외신과 국내에서 소문이 크게 부풀렸고 최전방 북측 지역에 조기가 걸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결국 김일성이 얼마 뒤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오보로 판명됐다. [서울=뉴스핌] 지난 2011년 12월 28일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앞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장례식에서 아들이자 후계 최고권력자인 김정은 국무위원장(당시 직책은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이 운구차 옆을 걷고 있다. [사진=북한매체 종합] 2026.10.20 2008년 9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권수립 60주년 행사에 불참하면서 와병설이 퍼졌다. 이 경우는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망설과는 별개였고 김정일은 이후에도 3년 넘게 통치했다. 정작 2011년 12월 김정일의 실제 사망은 이틀 가까이 지난 뒤에야 공식 발표됐다. 김일성 주석 때도 1994년 7월 사망 후 하루 이상 지나서 발표됐다. 소문은 엄청나게 번지고 정작 진짜 사망 때는 깜깜무소식으로 있다가 북한 발표가 나오고서야 알게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정은 집권 이후에도 이런 양상은 이어졌다. 2014년 9~10월 김정은이 약 40일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아 유고설이 불거졌지만 지팡이를 짚고 다시 나타났다. 과체중으로 추정되는 다리 혹은 관절 수술 때문으로 파악됐다. 2020년 4월에는 김일성 생일 참배 불참을 계기로 심혈관 수술 후 위중설, 사망설이 퍼졌다. 일부 정치인이 "99% 확신한다"고까지 단언했지만, 김정은은 20일 만인 같은 해 5월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에도 원산에서 현지지도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는 소문이 외교가와 증권가를 중심으로 돌았다. 번번이 오보로 끝났지만 가짜뉴스와 소문은 '죽지 않는 각설이'처럼 주기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일단 베껴 쓰고 보자'…줏대 없이 흔들린 언론 이번 사태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은 언론의 대응이다. 유력 외신뿐 아니라 우리 언론도 줏대 없이 흔들렸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확산일로를 걸으니 '일단 베끼거나 받아쓰고 보자'는 심리가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남이 쓰니 나도 쓰고, 안 쓰면 낙종이 될까 불안해 쓰는 식이다. 그 결과 독자와 시청자, 국민은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다. 소문이 가장 먼저 들이닥친 주식시장은 출렁였고, 포털과 SNS에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넘쳐났다. 유튜브 일부 채널과 콘텐츠는 한술 더 떴다.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앞세워 사망설을 기정사실처럼 다루며 혼란을 부채질했다. 조회수와 수익이라는 상업적 계산 앞에서 최소한의 사실 확인 의무는 실종됐다. 필자 또한 이번 사태의 한복판에서 적지 않은 시달림을 겪었다. 수많은 지인과 독자들로부터 '정말 사망한 것이냐', '평양이 지금 난리라는 데 파악해 볼 수 있냐'는 문의 전화와 질문 공세가 쏟아졌다. 지난 34년간 북한 취재 현장에서 여러번의 '사망·유고설'을 겪었지만 이번은 유독 파장이 크다. 최근의 남북관계와 북한 김정은과 김여정 남매의 비정상적이고 호전적인 도발 상황이 국민이 불안감을 키운 것이란 생각도 든다. ◆'강 건너 불구경'식 정부 대응도 문제 정부 대북부처의 대처도 비판받을 소지가 많다. '가짜뉴스 엄정 대응'을 공언해 왔지만 이번엔 사실상 강 건너 불구경하듯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30일 국회에 김정은의 체중이 약 140kg에 이르러 심혈관계 질환 위험이 높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소문이 돌 때 더욱 신속하고 구체적인 사실관계 설명이 필요했다. 책임 있는 당국자가 직접 나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소문을 일찍 진화했어야 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대응도 도마에 오른다. 정보위가 국정원 긴급보고를 받아 사망설이 가짜라는 점을 확인하고, 즉각 공개했더라면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란을 차단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사안일수록 정보위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우지 않고 사실을 확인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해야 한다.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 본부 청사와 원훈석 [뉴스핌 자료사진] ◆전문성 키우지 못한 언론도 책임 느껴야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은 북한 체제의 폐쇄성에 있다. 더구나 김정은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이 집중된 수령 유일지배 독재체제다. 김정은이 유고상황에 빠지면 대책이 없어진다. 이런 사정에 있다보니 '사망설'을 비롯한 소문의 파괴력은 클 수밖에 없고, 거짓인 줄 알면서도 시장과 사회가 뒤흔들리는 기형적인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 정보의 불투명성과 체제의 취약성이 만나 만든 구조적 고질병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우리 언론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북한 보도가 지라시 수준의 글에 휘둘리는 이유는 전문성을 갖춘 저널리스트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때 언론사들이 전문기자를 두고 연구소 등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경영 논리와 남북관계 경색에 밀려 유명무실해졌다. 북한 정보의 진위를 가려낼 안목과 취재 네트워크를 갖춘 기자가 줄어들면서 확인되지 않은 SNS 글 한 줄에 증시와 언론, 여론이 함께 휘청이는 모습이 연출됐다. '김정은 사망' 같은 민감한 대북 정보는 우리의 안보와 남북관계,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이 크다. 이번 일을 일과성의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다. 제대로 된 진단과 대책마련이 없으면 김정은은 앞으로도 몇 번이고 죽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그때마다 우리는 휘둘리게 될 것이 분명하다. 정부 대북 부처와 유관기관, 언론, 학계 등이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yjlee@newspim.com 2026-10-21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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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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