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혁신기업 여성리더] 박은영 청하우 이사 "유천냉면, SNS로 더 많이 팔겠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02일 09:01

최종수정 : 2020년10월03일 08:21

코로나19에 체인점 매출 급감하자 온라인 비대면 홍보마케팅 강화
미국 베트남 중국 등 진출...K-푸드 인기에 일조

[경기도 광주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창업자님은 물냉면이 좋으세요, 비빔냉면이 좋으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물냉면을 더 좋아해요."

우화자 유천냉면 창업자와 이지연 전 KBS 아나운서 등이 유천냉면을 개발한 동기와 오랜 인기 비결 등을 소재로 대화를 나누는 동영상이 인스타그램에 개설된 유천몰(Yoochunmall)에 올라와 있다. 유튜브 유천냉면 계정에도 '닥터쉐프' 임상진 SL안과 원장이 우 창업주와 함께 면사리 소스 무절임김치 등으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맛있게 만드는 동영상이 있다. 이들 영상은 2012년 설립된 청하우의 박은영 이사가 남다른 애정으로 관리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뉴스핌] 이한결 기자 = 유천냉면의 국내외 유통을 맡고 있는 청하우의 박은영 이사는 코로나19로 체인점 매출이 급감하자 비대면 온라인 시장에서 해법을 찾았다. 2020.09.03 alwaysame@newspim.com

박 이사는 남편 최동훈 대표와 함께 유천냉면 국내외 유통을 책임지고 있다. 유천냉면은 함흥냉면, 평양냉면과 어깨를 겨루는 서울 토박이 냉면이다. 1982년 박 이사의 시어머니인 우화자 창업주가 서울 풍납동 유천빌라에서 시작했다. 쫄깃한 면발과 매콤달콤한 양념장, 얼음 슬러시를 넣어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박 이사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것은 코로나19로 유통 환경이 급변해서다. 청하우는 전국 28곳 유천냉면 체인점에 육수 면사리 소스 무절임김치 등 냉면 식자재를 공급한다. 냉면과 함께 먹는 고기 김치 메밀지짐 그리고 다양한 만두도 납품한다.

코로나19로 체인점을 찾는 손님이 급감하면서 청하우 매출도 타격을 받았다. 체인점 납품물량이 50% 이상 감소했다. 지난해 20억원대 매출의 중소기업으로서는 위기가 아닐 수 없었다.

박 이사는 해결책을 온라인과 비대면 유통채널에서 찾았다. 우화자 창업주의 네이버 라이브 방송을 기획하고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면서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공략했다. 인스타그램에는 유천냉면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유천몰을 직접 개설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온라인과 비대면을 통한 매출이 30% 이상 늘어났다. 체인점 매출 감소 충격을 상당 부분 흡수할 수 있었다.

박 이사는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직장인이 늘면서 한 끼 식사로 적당한 유천냉면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온라인 비대면 매출 비중을 올해 15%에서 2023년까지 6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9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공장 한쪽에 유튜브와 SNS용 콘텐츠를 제작하는 주방 스튜디오를 꾸렸다. 앞으로 이곳에서 유천냉면을 좋아하는 기존 고객은 물론 젊은 세대를 위한 조리 콘텐츠를 생산할 계획이다.

박 이사는 "코로나19로 외식 환경이 급변하면서 매출에 타격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 재택근무 증가와 온라인 비대면 판매 확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얻었다"며 "유천냉면 본연의 맛을 유지하면서 달라진 유통 환경에 맞는 홍보 마케팅으로 새로운 고객을 많이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경기도 광주=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은영 이사는 제대로 한끼식사할 수 있게 주력인 유천냉면 관련 제품은 물론 고기 김치 등 다양한 만두를 출시하고 있다. 2020.09.03 alwaysame@newspim.com

◆ "미국·베트남 진출..K-푸드 인기 견인하겠다"

청하우는 해외시장도 일찍부터 공략하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 등에 유천냉면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뉴욕에서는 이미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뉴욕에서 인기 있는 한식당 중 한 곳인 '더큰집 뉴욕점'에 2012년부터 납품하고 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미국 수출이 일시 중단됐다.

박 이사는 "지난해보다 2배 많은 물량을 컨테이너에 싣기 직전 '더큰집 뉴욕'이 일시 휴업하면서 올해 수출 판로가 막혀 못내 아쉽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뉴욕은 물론 다른 지역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한다.

베트남 시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내보내고 있다. 하노이 직영점을 비롯해 다낭 등 5곳의 지점에 수출하고 있다. 앞으로 여타 동남아국가는 물론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다만 박 이사는 미국 시장에서 '유천냉면' 브랜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속상하다고 말한다. '유천냉면'을 뉴욕 거주 재미 한국인이 상표권 등록을 먼저 했기 때문이다. 상표권 이전 의사를 타진하니 너무 거액을 요구해 포기했다. 결국 간접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에는 유천냉면 상표권을 미리 등록했다.

자수성가한 창업주 2세로서 남다른 각오도 밝힌다. 남편 최동훈 청하우 대표는 우화자 창업주의 장남이고 박 이사는 첫째 며느리다. 박 이사는 "부모님이 자수성가했기에 2세로서 좀 더 유리한 출발선상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창업주를 그냥 답습해서는 도약은 커녕 제대로 승계하기도 힘들다"며 "새로운 환경과 달라진 소비자 입맛을 맞추기 위해 남들보다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pya84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사진
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