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27일까지 협상 끝내야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매각 시한을 15일 연장했다. 매각시한은 12일로 예정돼었다.
틱톡과 미국 성조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 측은 이날 미 법원에 출석해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을 매각하도록 한 행정명령을 14일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틱톡은 이달 27일까지 미국 오라클·월마트와의 협상을 매듭지어야 한다.
이에 대해 미 재무부는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바이트댄스는 지난 9월부터 미국 오라클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틱톡 글로벌이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정부 사이에 양측은 알고리즘과 기술 이전 여부, 지분 구조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9월 말 이후 지연되고 있다.
앞서 8월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보안의 문제를 들며 틱톡이 90일 이내에 미국 기업에 인수되지 않으면 미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상무부는 애플·구글 등의 미국 앱스토어에서 틱톡 다운로드를 전면 금지하고 매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11월12일부터 사용을 못하게 하겠다고 명령했다.
하지만 워싱턴DC 연방법원은 지난 9월 바이트댄스의 '틱톡 다운로드 금지' 중단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였다. 또 펜실베이니아주 동부연방지방법원 판사도 지난달 30일 상무부의 틱톡 사용중단 조치에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자 상무부는 결국 12일 틱톡 사용금지령을 보류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