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한국군 독자적 기술로 개발"
"성능개량도 지속 추진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은 13일 "화력 전력의 주력무기인 K9자주포 전력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K9 자주포의 전력화 완료를 계기로 우리 포병부대의 화력 전투능력 및 생존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방위사업청은 "K9자주포를 성공적으로 군에 배치 완료함으로써 전력화 사업을 종결했다"고 전했다.
![]() |
K9자주포 [사진=방위사업청] |
K9자주포는 우리 포병부대의 화력 전투능력 및 생존성을 향상해 포병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한국군의 주력 무기다.
방사청에 따르면 K9자주포는 1문 단독으로 동시에 여러 발을 사격해 포탄을 표적에 동시에 명중시키는 'TOT(Time on Target)' 사격기능을 갖춰 화력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우수한 기동성능을 보유했고, 운용자의 생존성도 대폭 향상됐다.
아울러 자동 장전 및 방열시스템 덕분에 기존 견인포 대비 운용 인원도 대폭 감소돼 '병력은 줄이고 효율성은 높인다'는 국방개혁 2.0에도 부응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방사청의 설명이다.
특히 한국군의 독자적 기술로 개발돼 의미가 더욱 크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방사청은 "52구경장(총포의 구경을 길이의 단위를 사용해 총포신 길이를 나타낸 것) 자주포로는 전 세계적으로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개발한 것으로 우리나라 무기 발전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 |
K9자주포 사격훈련 [사진=방위사업청] |
방사청은 전력화 완료 후에도 K9자주포의 성능개량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지금도 K9자주포는 운용자 중심의 운영체계, 항법장치 보강 등 성능이 한층 강화된 K9A1으로 진화 중"이라며 "향후 미래 전장 상황 및 군 인력 운용 변화에 발맞춰 원격·무인 조정이 가능한 K9A2로 지속적인 개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K9자주포 사업은 개발부터 양산까지 관(방사청)・군・산(업체)・연(국과연)이 혼연일체가 돼서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업"이라며 "이후 성능개량 사업도 철저히 관리해 우리의 영토를 수호하고 자주국방을 실현하며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자주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