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겨울청 대책기간 내년 3월 15일까지 운영
상습결빙구간 통과 차량, 내비게이션 음성안내 서비스 시행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올해 겨울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 폭설이 예상되는 가운데 적설 취약구조물 2200여곳 전수조사와 전담 관리자 지정 제도가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12일 국무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겨울철 대설·한파 대비 종합대책'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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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올겨울 기온, 강수량 및 강설량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노후주택 등 적설 하중에 취약한 구조물 2295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또 담당공무원, 자율방재단 등으로 구성된 전담 민·관 관리자를 지정해 대설특보 전후로 최소 3회 이상 현장점검도 실시한다.
고갯길, 급곡선 도로 등 제설 취약구간은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매겨 제설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취약한 1등급 구간은 3㎝이상 적설 예상 시 전담차량을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온도, 강수 등에 대한 종합분석에 기반한 '어는비 예측 시스템'을 활용, 결빙우려 구간에 대해서는 미리 제설제를 살포할 예정이다. 겨울철 교통사고 빈도가 높은 상습결빙구간 2927개소에 대해서는 내비게이션 '결빙정보 음성안내' 서비스를 내년 3월 15일까지 실시한다.
또 대설 등으로 인해 도로가 통제될 경우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교통 정체를 방지하기 위해 우회경로를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하도록 시범 웅영할 예정이다.
겨울철 저체온증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대책도 시행된다. 지역의 이‧통장 및 지역자율방재단 등 약 38만명을 활용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확인 및 방문간호를 실시하고, 노숙인, 쪽방촌 등에 대해서는 한파 시 응급잠자리 제공 또는 임시거주비를 지원한다.
다만 한파쉼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에 따라 수용인원을 제한하고, 방역물품 비치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예비특보 단계부터 중대본 가동을 준비해 선제적 상황관리에 임하고, 재난도우미를 적극 활용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등 겨울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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