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주식

속보

더보기

[美 블루칩] 포티넷, 클라우드와 함께 성장하는 사이버보안 업체

기사입력 : 2020년11월12일 01:49

최종수정 : 2020년11월12일 01:49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포티넷(Fortinet Inc., FTNT)은 기업과 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방화벽, 안티바이러스, 침입 방지, 엔드포인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다국적 네트워크 보안 업체이다.

2000년 켄 지와 마이클 지 형제가 설립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요새처럼 강화된 네트워크'(Fortified Networks)를 의미하는 사명을 가진 포티넷은 사이버 해킹 등 불법적인 침입을 방지하는 방화벽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네트워크 보안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제공한다.

2002년 방화벽인 포티게이트(FortiGate)를 첫 출시한데 이어 안티스팸 및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잇따라 발표했다.

2016년 여러 네트워크 보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큐리티 패브릭(Security Fabric)을 출시했다.

 

포티넷 [사진 = 업체 홈페이지]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포티넷은 네트워크 보안 부문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터넷 인프라 보안 부문과 클라우드 보안 부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여파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함에 따라 트래픽 관리 대표 기술인 SD-WAN(software-defined networking in a wide area network,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과 보안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포티넷이 코로나19 수혜주로 꼽힌다.

포티넷은 시스코와 VM웨어에 이어 세 번째로 SD-WAN 시장에 진입했으며, 최근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SD-WAN 성과에 힘입어 전년비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WAN은 각 지점을 네트워크로 연결할 때 각각의 선마다 라우터가 필요한데, SD-WAN을 이용하면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센터에 라우터를 하나만 달고 이 라우터의 소프트웨어로 각 지점의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라우터를 설치하는데 드는 하드웨어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SD-WAN은 트래픽이 집중되는 5G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한편 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이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하는 엣지 컴퓨팅 기술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보안 솔루션의 이용 규모가 커지고 보안 산업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대비를 철저히 해왔고, 자체 프로세서와 하이엔드 기술력을 보유한 포티넷이 유리한 입지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티넷은 2019년 말 SD-WAN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방화벽용 프로세서를 공개했는데, 업계 최초로 보안 솔루션에 SD-WAN을 결합해 출시한 것이다.

이전에는 SD-WAN 시스템을 설치할 때 통신 라우터, 보안 기기, SD-WAN 박스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포티넷은 이 세 가지를 하나로 통합해 판매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또한, 직접 하드웨어 프로세서 반도체를 만들기 때문에 고성능 제품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포티넷의 대표 제품들 [사진 = 업체 홈페이지]

 

2009년 11월 나스닥(NASDAQ)에 상장했으며, 미국 3대 지수 중 S&P500에 속해있다.

12월인 결산월인 포티넷은 2019 회계연도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한 21억6000만 달러, 영업이익이 49% 증가한 3억4000만 달러, 순이익이 1.7% 감소한 3억2650만 달러, 희석 EPS가 2.1% 감소한 1.8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 전문 매체 팁랭크스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포티넷은 시큐어 SD-WAN, 클라우드, 보안 패브릭에서 좋은 성과를 낸 덕에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9월 30일 마감한 2020년 3분기 총 매출은 6억5110만 달러로 5억4810만 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제품 매출은 2억2380만 달러로 1억9710만 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었고, 서비스 매출은 4억2730만 달러로 3억5100만 달러였던 전년 동기보다 21.7% 증가했다.

3분기 수주 총액은 7억4980만 달러로 6억2660만 달러였던 전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영업 마진은 19.5%로 영업 이익은 1억2690만 달러를 기록했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 마진은 27.4%로 영업 이익은 1억786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포티넷의 켄 지 CEO는 "시큐어 SD-WAN, 클라우드, 보안 패브릭에서 강력한 성과를 내며 전년 대비 3분기 총 매출이 견고하게 성장했다"며, "이번 분기에 시큐어 SD-WAN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말에는 자사의 차별화된 SD-WAN 솔루션이 WAN 엣지 인프라 부문 '2020년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리더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포티넷 1년 주가 추이 [차트 = 팁랭크스]

 

2020년 11월 10일 현재 포티넷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6% 하락한 111.30달러이고, 시가총액은 189억5000만달러이다.

52주 최고가는 151.95달러이고, 52주 최저가는 70.20달러이다.

최근 5거래일간 0.99% 하락했고, 올해 들어 지금까지 4.25%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발표된 포티넷에 대한 29건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비중확대'이다.

투자은행(IB) 17곳이 '보유' 의견을 냈고, 10곳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비중확대'와 '매도' 의견이 각각 1곳씩 있었다.

향후 12개월 목표주가는 최고 206.51달러, 최저 111달러, 평균값은 142.06달러다.

 

(참고 원문: 팁랭크스 Fortinet Gains On 3Q Earnings Beat, Strong Outlook

 https://www.tipranks.com/news/fortinet-gains-on-3q-earnings-beat-strong-outlook)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