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바이든 시대'가 개막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친환경 재생에너지, 인프라 정비 등과 관련된 이른바 '바이든 테마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도쿄 주식시장에서도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이 바이든 랠리의 시작을 알리면서, 앞으로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닛칸 겐다이(日刊現代)' 디지털판은 10일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바이든 테마주 12개 종목을 소개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 환경·인프라 관련주...레노바, 이렉스, 일본전산 등
풍력발전 등 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는 '레노바(9519)'는 도쿄 시장에서 이미 주가 상승이 시작됐다. 태양광 발전 사업이 주력인 '이렉스(9517)'는 현재 주가(10일 종가) 1293엔 대비 39.21% 오른 1800엔을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또 풍력발전에 필수적인 풍차 해체 사업자 '베스테라(1433)'와 자원재활용 회사인 '리버홀딩스(5690)'도 주목할 종목으로 꼽았다.
바이든 정부가 전기자동차(EV) 보급에 주력할 방침이라는 점에서 '일본전산(6594)'도 추천했다. 일본전산은 지난 2일 약 2000억엔(약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유럽의 세르비아에 EV 모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환경 종목은 아니지만 일본어 음독으로 'BIDEN'과 발음이 같은 '梅田(바이덴)'역이 있는 '한큐한신(阪急阪神)홀딩스(9042)'도 주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추천했다.
인프라 관련 종목에서는 건설기계용 압축필터를 생산하는 '야마신필터(6240)'를 주목주로 꼽았다. 야마신필터는 전 세계 5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국내 최초 탐라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기사 내용과 직접 관계 없음. [제공=두산중공업] |
◆ 엔고에 강한 종목...화낙, 미쓰이물산, 미쓰비시상사 등
바이든 정권에서는 대규모 재정지출 등으로 달러화 약세·엔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고'에 강한 종목도 상승이 기대된다며 환율에 좌우되지 않는 종목으로 '화낙(6954)', '미쓰이(三井)물산(8031)', '미쓰비시三菱상사(8058)'를 추천했다.
최근 화낙에 대한 투자 등급을 밝힌 애널리스트 16명 중 7명은 '매수', 4명은 '중립', 1명은 '완만한 매도', 4명은 '매도' 의견을 제시했다. 미쓰이물산에 대해서는 11명 중 9명이 '매수', 1명이 '완만한 매수', 1명은 '중립'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현재가(1793엔) 대비 14.49% 높은 2053엔으로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관련에서는 '파나소닉(6752)', 인프라 관련에서는 '후지쿠라(FUJIKURA, 5803)'를 꼽았다.
[델라웨어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10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 월밍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정권인수사무실에서 코로나19와 의료보험에 대해 연설하면서 미소를 짖고 있다. 2020.11.11 007@newspim.com |
goldendo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