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개최
"참전 용사들께 존경 바친다…산화한 영웅들의 명복 빌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국민들께서도 각자 계시는 자리에서 11시부터 1분간 추모묵념으로 동참해 주신다면 그 숭고함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당신들의 자부와 명예는 곧 우리의 자부와 명예"라면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으로 당신들의 자부와 명예를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국민들께서도 각자 계시는 자리에서 11시부터 1분간 추모묵념으로 동참해 주신다면 그 숭고함이 더욱 빛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
이날 오전 11시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턴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이 열린다. 이 행사는 캐나다에서 6·25 전쟁에 참전한 빈센트 커트니씨가 지난 2007년 발의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은 유엔군 전사자 및 실종자 4만896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명비 앞에서 유엔 참전용사들과 참전국 후손들을 화상으로 연결하는 비대면 행사로 치러진다.
'자부와 명예'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식을 갖고, 이어 전사자 묘역에서 참배로 마무리된다.
문 대통령은 또한 "존엄한 정신은 되새겨볼수록 높아지고 엄숙해진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들께 존경을 바치며, 투혼으로 산화하신 영웅들의 명복을 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상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참전용사들과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그리움의 나날을 견디는 유가족들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오늘 추모식 현장을 지켜주실 참전국 외교사절과 6·25참전유공자, 유공자 가족들께 감사드리며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이 보여주신 자유와 평화를 향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깊이 다진다"고 말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