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3일, 4시간씩 파업 예정…누적 8일간 진행
사측 "추가 쟁의행위 결정에 생산손실 1만2000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지엠(GM) 노동조합이 또 다시 사흘간 부분 파업을 결정하면서 노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10일 한국GM 노사에 따르면 한국GM지부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한국GM 전반조와 후반조 근로자는 오는 11∼13일에 각각 4시간 파업을 할 예정이다.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30일과 이달 2일, 6일, 9일, 이날에도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국GM 부평공장 [사진=한국GM] |
한국GM 노조는 이번에 추가로 파업을 결의하면서 총 8일간 부분 파업을 벌이게 됐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22차 단체교섭을 할 예정이다.
한국GM 사측은 이에 대해 투자 계획 보류 등 강경책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GM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등으로 6만대 이상의 생산 손실로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를 한 차례 겪었다"면서 "이런 가운데 노동조합의 잔업, 특근 거부와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로 인해 7000대 이상의 추가적인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추가 쟁의행위 결정으로 누적 생산손실이 1만2000대에 달할 것으로 보여 회사의 유동성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