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교육청이 9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교육부와 함께 특수학교(급)에 재학 중인 고3 학생과 전공과, 현장실습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현장실습 운영 실태를 합동 점검한다.
이번 실태 점검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안전과 인권이 보호되고 학교에서 사회로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실시하는 현장실습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데 따른 것이다.
경북교육청과 교육부, 한국장애인개발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이 9일 고령군 소재 성요셉직업재활센터에서 장애학생 현장실습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교육청] 2020.11.09 nulcheon@newspim.com |
교육부 2명, 도 교육청 2명, 한국장애인개발원 1명 등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단은 이날 고령군 소재 성요셉직업재활센터에서 실습 훈련사업체의 직무 배정, 훈련시간, 휴식시간 등 장애 학생 현장훈련 현황과 장애인고용 인식 개선 교육 실시 여부, 사업장 안전 관리와 훈련 직무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또 장애 학생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시간도 가졌다.
실습 학생들이 코로나19에 따른 건강상태 점검표, 마스크 착용, 훈련생 간 거리 확보, 방역물품 지급 내용 등 코로나19 대응 지침 준수 등도 중점 점검한다.
장애학생 현장 중심 맞춤형 일자리사업은 도교육청, 한국장애인개발원, 고령 성요셉직업재활센터, 안동시장애인종합복지관, 포항시장애인복지관 등 5개 기관이 연계해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전공과 장애 학생이 일반 사업체에서 집중훈련을 거쳐 취업까지 연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22명의 장애 학생이 직무평가를 통해 지난 10월부터 3개월간 개인별 맞춤형 현장실습을 하고 있다.
성요셉직업재활센터 관계자는 "현장실습 학생들이 종이 박스와 면장갑 제조 과정에 소분, 분류, 포장 작업을 능숙하게 하고, 동료들과도 잘 지내고 있어 사업체에 도움이 된다"며 "현재 경기가 좋지 않아서 고용은 어렵지만, 여건이 좋아지면 꼭 채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원아 교육복지과장은 "취업에 어려움이 있는 장애학생에게 지역 사회에 있는 사업체를 발굴해 현장중심의 실습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협력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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