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용진 "서울시장 출마 보다 정치개혁 과제 고민 중"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11:51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13:51

"서울시장 나가겠다고 한 적 없는데 계속 거론돼 감사한 마음"
"정치권 세대교체 통한 시대교체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언급되는 데 대해, "서울시장을 나가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는데 계속 거론해주니 감사한 마음"이라면서도 "서울시장보다는 정치개혁의 과제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2020.10.23 alwaysame@newspim.com

박 의원은 "재벌 대기업들은 이미 세대교체가 이뤄져서 40대가 사장단을 차지했고 이들이 활력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정치가 제일 늦다. 정치권도 빨리 세대교체를 통한 시대교체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에 맞서는 변화, 분열에 맞서는 통합, 미래를 향해가는 전진과 같은 열정적인 에너지를 제시하고 사회를 이끌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화두를 던지고 길을 열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청년 정치인들과의 만남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연구소 설립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박 의원은 "정치개혁 과제를 해결하고 사회 혁신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정치연구소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정치연구소가 가시화되면 광주에 한 번 더 와서 광주 시민, 광주 정치인들과 함께 토론회도 열고 간담회도 열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검찰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검찰이 지나치게 많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 정경심 교수에 대한 7년 구형을 처음 듣고 간첩 사건도 아닌데 과잉 처벌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탈원전 정책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다. 국민이 선출한 권력이 국민이 선택한 정책을 밀고 나가는데 검찰이 법 잣대를 들이대서 탈탈 털어보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탈원전 정책은 거대한 토목사업이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도로를 뚫겠다는데 검찰이 30cm 자를 들고 맞네, 틀리네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정권이 국민과 약속하고 공감대를 형성한 정책을 추진할 때 앞으로는 검찰총장한테 해도 되는지를 물어봐야 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권을 남용하면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면서 "삼성 관련해서 검찰이 수사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던 것과 무관하게 검찰이 민주공화국의 기본틀을 오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의 힘을 분산시키고 나누기 위한 공수처 조직 출범이 눈앞에 있다"면서 "경찰과 수사권 관련해서 조정 노력을 문재인 정부가 진행하고 있으니 분명한 성과를 속도내서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