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진안군은 동향면에 귀농한 농업인 이기홍씨가 수박의 후작물로서 미나리 시범재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씨는 자신이 재배한 미나리를 국내 최대 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 전날 출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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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홍씨가 수확한 미나리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진안군] 2020.11.09 lbs0964@newspim.com |
진안군 동향면은 고품질의 수박이 재배되는 지역이다. 수년간의 수박 재배로 연작피해가 발생해 수박 농가들 사이에서 수박 후작과 새로운 대체 작물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이씨는 이를 고민하던 중 미나리를 선정해 8월 중순 수박 수확을 끝내고 9월 초 미나리 재배에 들어갔다.
미나리는 김장철을 맞아 가격이 높아 수익성이 보장되며, 경지 이용도 또한 높아져 농가 소득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기홍씨는"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동향면 미나리작목반을 구성하여 미나리 재배를 본격화 하겠다"며 "고랭지인 진안의 기후특성을 고려했을 때 여름미나리도 재배가 가능하고, 하우스를 이용하면 연중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