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법인카드 부정사용' 경력직 해고한 MBC…법원 "부당 해고"

기사입력 : 2020년11월09일 07:00

최종수정 : 2020년11월09일 07:00

허위경력·법인카드 부정사용…MBC, 해고 징계
법원 "비위 정도 비교적 경미…부당해고 맞다"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경력 기간을 실제보다 부풀린 경력직원을 해고한 MBC의 처분에 대해 법원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유환우 부장판사)는 MBC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재심판정 취소소송에 대해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9일 밝혔다.

MBC는 지난 2018년 상반기에 2010년부터 2017년 사이에 채용된 경력사원 355명에 대한 채용실태에 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MBC는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126회 사용하고, 경력 기간을 허위로 기재해 원래 정해진 호봉보다 더 많은 급여를 받아간 팀장 A씨를 적발해 해고 징계를 내렸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가정법원‧서울행정법원 2018.02.13 leehs@newspim.com

A씨는 이에 불복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중앙노동위원회는 다른 판단을 내렸다. 징계 사유 자체는 인정되지만 비위행위 정도에 비해 징계양정이 과도하다며 해고처분이 부당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법원도 "사회통념상 고용관계를 계속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우선 재판부는 A씨가 7개월의 허위 경력이 기재된 경력 증명서를 제출해 호봉 산정에서 약 1290여만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점과 법인카드를 업무와 관련 없이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내용은 맞다고 봤다.

하지만 A씨가 4년 동안 자회사에서 근무하고 10개월 동안 파견근무한 결과 특별채용 검토된 뒤 합격했다는 점을 볼 때 허위 경력이 합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법인카드 부정 사용액도 3년간 20만원 정도로 소액인 점을 볼 때 비위 행위가 비교적 경미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가 해고 전 징계를 받은 전력이 없었고, 약 3년 6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근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볼 만한 사정도 찾아볼 수 없다"며 "해고 처분은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