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포스코케미칼, 1조원 유상증자...2차전지소재 투자 가속

기사입력 : 2020년11월06일 16:42

최종수정 : 2020년11월06일 16:42

국내 양극재 공장 증설‧유럽 생산기지 건설로 '미래 성장 선점'
2030년 양극재 40만톤‧음극재 26만톤 양산능력 확보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소재 투자를 위해 1조원을 유상증자한다. 이를 통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미래 성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6일 이사회를 열고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 배정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이 발생할 경우 주관 증권사가 총액 인수한다.

신주 배정은 12월 9일을 기준으로 이뤄지며 신주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3일이다.

현재 지분 61.3%를 보유한 포스코를 비롯해 포항공대, 우리사주조합 등이 특수관계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포스코케미칼이 광양에 조성하고 있는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2020.08.05 yunyun@newspim.com

최대주주인 포스코는 보유 지분 100%에 대한 신주 청약을 통해 약 5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으로 그룹 차원에서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2차전지소재 신성장 투자에 적극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1조원을 이차전지소재 사업 성장을 위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양극재 광양공장 증설 등의 시설투자에 6900억원, 흑연과 리튬 등의 원재료 확보에 1600억원이 사용하고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유럽 양극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서도 1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급성장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투자 자금 조달과 향후 중장기 사업 확장에 대비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각국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 전기차 고성능화, 주요 배터리사들의 공격적인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성장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연간 판매량은 2019년 230만대 수준에서 2030년 2500만대까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핵심 소재의 수요도 양극재는 2019년 37만톤에서 2030년 204만톤, 음극재도 23만톤에서 12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시장 기회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양극재는 현재 4만톤에서 40만톤, 음극재는 4만4천톤에서 26만톤까지 양산 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2차전지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이러한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날 양극재 광양공장에 연산 3만톤 규모 생산라인 증설을 위한 2758억원의 투자 결정도 공시했다.

광양공장에 대한 4단계 확장으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 대규모 수주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케미칼은 2023년부터 국내 기준 연산 10만톤의 양극재 생산체제를 가동하게 된다. 양극재 10만톤은 60kwh급 전기차 배터리 약 110만여대에 사용될 수 있는 양이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