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바둑의 날 기념식 열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기원 프로기사와 임직원 일동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바둑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제3회 바둑의 날 기념식이 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을 비롯해 설훈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유병채 체육국장, 대한체육회 김승호 사무총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조재기 이사장, 윤승용 부총재,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정채 국제바둑연맹회장, 김인 9단, 조훈현 9단, 송재수 대한바둑협회 상임부회장, 현명덕 장애인바둑협회회장, 최채우 한국공직자연합회 회장, 김말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과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은 서봉수 9단(맨왼쪽부터), 어윤대 前KB금융지주 회장, 김병찬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회장. [사진= 한국기원] |
한국기원 임채정 총재는 "올해 공연과 스포츠 등 모든 행사가 중단됐을 때도 바둑은 온라인대국을 통해 경기를 이어갔다. 고 조남철 선생님이 한국 현대 바둑을 개척했듯 한국기원 프로기사와 임직원 일동은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는 바둑계가 될 수 있도록 주마가편의 자세로 바둑 보급과 발전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환영사를 남겼다.
설훈 의원은 "앞으로 바둑진흥을 위해 각오를 새롭게 하고 도울 수 있는 일은 언제든 발벗고 나서서 돕겠다"고 전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유병채 한국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의 대독을 통해 "바둑은 4000년 역사를 가진 동양 정신문화의 정수이자 예와 도를 무엇보다 중시하는 우리나라 대표 지적 스포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의 위협에도 한국스포츠계의 정상 운영과 활동을 위해 여러 대비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바둑을 비롯한 여러 스포츠의 기본 가치인 건강한 삶의 행복이 훼손되지 않고 누구나 안심하고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어 열린 유공자 표창에서는 순수 국내파로 한국바둑사에 한 획을 그은 서봉수 9단과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최에 큰 역할을 한 어윤대 전(前)KB금융지주 회장, 제주지역 바둑활성화에 기여한 김병찬 제주특별자치도바둑협회 회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한 신민준 9단, 김채영 6단, 서철모 화성시장, 한왕기 평창군수, 이만구 전라남도바둑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안동환 전(前)합천군바둑협회 회장, 현현각 양지, 세계사이버기원, 신성일 세계대학바둑연맹 본부장, 박기주 울산광역시바둑협회 전무이사에게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바둑의 날인 11월 5일은 고 조남철 선생이 1945년에 한성기원을 설립한 날로 2018년 10월 18일 시행된 바둑진흥법 제7조에 따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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