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정권 비판 넘어 미래비전에 대해 이야기 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재보궐선거에서 야권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국민의힘과 접촉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에 안 대표가 야권의 단일화 후보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온다.
안 대표는 5일 오전 7시 30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함께하는 '국민미래포럼' 강연에 나선다. 강연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연숙·서정숙 의원실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경험과 극복" 정책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0.11.04 leehs@newspim.com |
안 대표는 "미래담론이 없는 나라가 미래가 없는 나라"라며 "국민미래포럼에서는 단순 정권 비판을 넘어서 미래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고 강연의 취지를 밝혔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접촉점을 늘려가고 있다는 점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안 대표는 지난 9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강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당시 안 대표는 △대한민국 상황 진단 △정권교체 가능한가 △야권의 혁신을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 △야권 혁신을 위해 10대 제언 등을 제시했다. 특히 국민의힘과의 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혁신경쟁을 해야할 시기"라며 한 발 물러나는 모습이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난 미래혁신포럼에서 강조한 '혁신경쟁'에 대해 한 발짝 더 나아간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라며 "초선 의원들이 많이 참석하기 때문에 어떻게 집권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미래포럼은 국회의원 연구단체로 국가의 군형발전 및 미래세대의 풍요로운 삶의 보장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고 있다.
안 대표는 오는 12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연단에 오른다. 안 대표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또는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힐지 주목된다.
[사진=권은희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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