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기원과 한국자폐인사랑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하는 '2020 발달장애인 교육프로그램 아름바둑 심포지엄'이 3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약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2020 발달장애인 교육프로그램 '아름바둑' 심포지엄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함께 포즈를 취했다. [사진= 한국기원] |
아름바둑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을 위해서 특별히 고안된 바둑으로, 바둑의 기본 원칙은 최대한 보존하는 동시에 어려운 규칙들을 없앰으로써 발달장애인들도 바둑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일반 바둑에는 없는 숫자와 스코어보드 등을 활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했으며, 자석과 색상의 대비 등을 활용, 발달장애인들의 학습방법에 알맞게 설계됐다.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은 "아름바둑을 통해 바둑이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하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바둑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 발달장애인들의 치료를 위한 도구로서 위대한 쓰임의 시금석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1월에 한국기원과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자폐인사랑협회 김용직 회장도 "바둑의 룰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규칙을 지킨다는 개념과 기다림을 배우고 두뇌개발에 도움이 되는 아름바둑이 널리 보급돼 보다 많은 발달장애인들이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기원은 2019년 '발달장애인 바둑교육 지도사 양성 과정'을 통해 19명의 프로기사를 아름바둑지도사로 배출하였으며, 올해는 10명의 프로기사를 추가로 양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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