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매화랑 매실이랑'이 남도밥상을 테마로 하는 전남도 11월 추천관광지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도선국사마을에 위치한 '매화랑 매실이랑'은 백운산이 키운 고사리, 원추리 등 다채로운 산나물들과 매실장아찌·고추장, 토마토절임 등의 발효음식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낸다.
광양시 청사 [사진=광양시] 2020.11.03 wh7112@newspim.com |
매실돈가스, 매실냉콩국수 등 광양 대표특산물 매실을 활용한 이색별미도 맛볼 수 있어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식탁을 찾는 이들에게 인기다.
매실을 활용한 떡·김치 만들기, 고로쇠 수액과 진달래꽃을 넣은 전통주 빚기 등 항토음식 체험까지 가능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층과 가족단위 여행객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11월 추천 관광지에 함께 오른 '매천 황현 생가'는 1910년 일제의 국권 침탈에지식인의 책임을 통감하고 자결한 매천 황현이 태어난 곳으로, 근처 매천 역사공원과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다.
매천 황현은 예리한 통찰력과 높은 역사적 안목을 지닌 역사가이자 2500여 수의 시를 남긴 시인으로 매천야록, 오하기문, 시·문 등의 저술과 문방구류 및 생활유물 등 총 8건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되는 등 시대를 초월해 추앙받고 있다.
이화엽 관광과장은 "깊어가는 가을 '매화랑 매실이랑', '매천 황현 생가' 등을 여행하는 것은 몸과 마음과 정신을 두루 살찌우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며 "청정한 백운산 아래서 건강한 밥상과 올곧은 역사정신을 함께 챙겨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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