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아들 의혹 '물타기' 위해 野 원내대표에 '원정출산' 공격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일 "제 아들은 곧 군 입대를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글에서 "원정출산이요? 이중국적이요? 저는 그렇게 산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오른다"면서 "1년이 조금 넘어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이 역시도 물타기용 의혹 제기였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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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2019.12.04 leehs@newspim.com |
그는 "어느날 갑자기 저는 듣도 보도 못한 라치몬드 산후조리원이란 곳이 제 이름과 함께 실검에 오르더니, 특정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며 "이에 편승해 주요 언론이 원정출산 의혹 꼬리표를 달아 기사를 내보내고, 집권여당이라는 곳까지 공식 논평을 내면서 마녀사냥 대열에 합류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나경원 이슈'는 기계적으로 생산됐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어 "이중국적 아들을 가진 법무부 장관을 지켜내기 위한 그런 수법…참 무섭다"며 "야당 원내대표 원정출산 의혹까지 만들어서 방어막을 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혼탁한 시국에 제 아들은 곧 군 입대를 한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지만, 그래도 아들의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민 딘국대 교수는 전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이중국적을 가진 아들이 내년에 군 입대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지난해 기사를 공유하며 "남은 두달간 입대를 안 시키면 이게 또 허위사실유포가 돼버리는 것 아니냐? 거짓말을 질색하는 분인만큼 남은 기간 어떻게든 군대를 보내든지 아니면 조국님이 자기 스스로를 고소하는 수밖에 없겠다"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cho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