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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코로나19 장기화에 남산 한옥호텔 공사 일시 중단

기사입력 : 2020년10월31일 09:51

최종수정 : 2020년10월31일 09:51

약 10개월간 보류...공기 2024년 5월까지 지연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호텔신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역점 사업인 남산 한옥호텔 공사 기간을 연장한다.

31일 호텔신라는 전통 한옥호텔 부대시설 공사 기간을 약 10개월간 보류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 전통 한옥호텔 조감도 [사진=호텔신라] 2020.10.31 hrgu90@newspim.com

보류 기간은 이달부터 2021년 8월까지 약 10개월이다. 이에 2023년 1월 완료 예정이었던 공사 기간은 2024년 5월로 확대됐다.

전통 한옥호텔은 이부진 사장이 취임한 2010년부터 추진한 숙원사업이다. 2011년 서울시에 한옥호텔 사업안을 제출한 뒤 5년여가 지난 2016년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이후 2018년 문화재청 심의·환경영향평가를, 지난해 10월 교통영향 평가를 통과하고 올해 착공했다.

한옥호텔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정문과 면세점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높이의 전통호텔, 지하 4층~지상 2층 높이 면세점 등 부대시설, 지하 8층 부설주차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2318억원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투자비용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집중하기 위해 공사 기간 보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8795억원, 영업손실 1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감소,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직전 2분기 대비 매출은 68.2% 증가, 영업적자는 436억원 축소됐다. 

hrgu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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