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국민의힘 경기 고양갑 이경환 위원장은 30일 "더불어민주당 시장들이 고양시를 위한 많은 일도 해왔지만 킨텍스 지원부지 등 많은 의혹들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정권이 교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정치의식이 높은 고양시민이 4번이나 같은 정당에 시장을 맡기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경환 미래통합당 고양갑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에서 퇴근길 선거 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4.10 kilroy023@newspim.com |
지난 2012년 이후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굳건히 지켜 온 고양갑 지역구는 상대 후보로 나서는 게 다소 부담스럽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특히 심 의원이 정의당 대표직을 내려 놓은 지금, 지역구 활동에 전념할 경우 지역기반은 더욱 견고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 위원장도 "고양갑 지역은 심 의원 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강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어 어려운 지역으로 소문이 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에서 많은 지지를 보내준 부분을 기반으로 다음 선거에서는 반드시 지역 주민들의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지역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총선에 앞서 2022년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의 시장들이 당파적인 입장에서의 시정을 펼쳤다면 다른 쪽 입장을 가진 인물이 시정을 펼쳐야 할 때인 만큼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맞물려 있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고양갑은 물론, 모든 당협이 합심해 최선을 다 해 정권교체를 원하는 시민의 뜻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불거진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성 전 시장의 이행각서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근 검찰의 처분서를 입수해 변호사의 입장에서 분석한 결과 기소중지된 보좌관을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위조여부를 검사가 판단했다는 거 자체가 의문이 생긴다"며 "경향신문의 보도를 보면 최 전 시장의 위임을 받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식의 결론을 내리는 것은 면죄부를 주기 위한 것 아닌지 당 차원에서도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부끄럽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양갑 지역의 지방의원을 단 한명도 배출시키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는 대선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총선에서 지역을 지휘하듯 지역구 차원에서 단결된 힘으로 좋은 후보를 선정하고 홍보나 전략 등을 세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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