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의대생들에게 의사 국가시험(국시) 추가 응시 기회 부여를 주지 않는 정부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의료계 모든 직역이 나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의협은 이날 입장문을 발표해 "의사국시 해결 없는 의정협의체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보건의료체계의 파국을 막기 위해 교수, 전공의, 개원의, 봉직의 등 의료계 전 직역의 뜻을 모아 강력한 행동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의대정원 원점 재논의 정책협약 이행 합의서 체결을 위해 지난 9월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2020.09.04 mironj19@newspim.com |
의협은 "향후 대응은 확대·개편 중인 범의료계투쟁위원회(범투위)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발표하자, 8월 의료계는 반발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의대생들은 이에 동참해 국시 응시를 거부하고 동맹휴학에 들어갔다. 정부는 의사 국시 마감 기한을 지난 8월31일에서 9월6일로 연장했지만 접수자는 전체 응시대상 3172명의 14%인 436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국시 응시생은 전년보다 2700여명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의료계는 국시 추가 응시 기회를 부여하지 않으면 인턴 수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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