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유일의 습식공정 기반 첨단복합소재기업 엔바이오니아는 '탄소섬유 복합재 업싸이클링 기술 개발' 및 '탄소섬유 및 중간재 업싸이클링으로 15% 이상 원가절감된 기능성 부품 제조기술개발'(이하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기술개발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1, 2단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약 111억 원이다. 그 중 약 84억 원을 정부가 출연하며 엔바이오니아에 배분된 금액은 1단계 약 8억 원, 2단계 약 16억 원이다.
[로고=엔바이오니아] |
엔바이오니아는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탄소섬유 유관 사업체 등의 참여기관과 함께 2024년 12월 31일까지 약 53개월 간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사업은 총 2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1단계 사업 종료 후 평가를 통해 2단계 사업 진행 여부를 결정한다.
엔바이오니아는 이번 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을 업싸이클링하여 자동차 부품 소재를 개발할 계획이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은 강철보다 10배 강하고 7배 단단하며 무게는 1/4밖에 되지 않아, 운송, 건축 등과 같이 경량화가 필요한 분야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재이다.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은 가격이 고가이고,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 혹은 소각해야 하며, 소각할 경우 유해 물질이 다량 배출된다는 문제가 있다. 최근 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재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생산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엔바이오니아도 지난 8월 5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탄소 섬유 및 관련 복합재료의 제조 및 판매'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진입에 나섰다.
엔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버려지던 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업싸이클링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에 탄소섬유복합소재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중요 소재 중 하나인 탄소 섬유의 확산에 크게 기여하여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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