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내달 3일 대선 이후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부양 패키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선 이후 우리는 당신들이 본 적 없는 최고의 부양 패키지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와 정부는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주도로 수개월간 추가 부양책을 논의해왔지만 각 주(州) 및 지역 정부에 대한 지원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더구나 상원이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의 인준을 표결한 후 의원들이 선거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내달 8일까지 휴회하면서 대선 전 부양안 처리는 완전히 물건너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낸시 펠로시는 오직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범죄가 들끓는 민주당 도시와 주를 구제하는 데만 관심이 있다"면서 "그는 사람들을 돕는 데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낸시 펠로시)에게서 하원을 다시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공화당이 하원 주도권을 다시 잡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 쿡 폴리티컬 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중간 선거에서 하원 다수 석을 확보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오히려 하원 의석을 추가 확보할 전망이다.
펠로시 의장은 하원 주도권을 가져올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망을 "망상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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