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이건희 별세] 출입통제에도 "조문하고 싶다"…빈소 밖 아쉬운 발걸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빈소 출입 막자 건물 앞 절하기도…안내요원과 실랑이 반복
삼성전자 직원들 온라인 공간서 추모…검은 양복 입고 출근

[서울=뉴스핌] 나은경 김선엽 심지혜 구윤모 기자 = "먼 발치에서 영정사진이라도 보고 가면 안 되겠습니까?"

27일 오후 1시 40분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1층 출입문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한 60대 여성이 이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에 조문을 하고 싶다며 빈소 입장을 요구하면서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7일 낮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1층 출입문 앞에서 한 조문객이 절을 하고 있다. 2020.10.27 nanana@newspim.com

삼성 측 안내요원들이 "사전등록없는 조문객은 입장할 수 없다"며 막아서자 그는 한동안 출입문 앞을 서성였다. 20여분쯤 지났을까. 입구 앞 바닥에 자신의 외투를 펼쳐 깔아놓은 그는 아쉬운 대로 그 위에서 절을 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많은 이들은 1987년 회장 취임 후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질 때까지 약 28년간 삼성 그룹을 이끈 이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길 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삼성 측이 50인 규모로 조문객을 최소화한 가족장 원칙을 고수하자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 회장의 조문객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층 출입문에서 안내요원의 확인을 거쳐야 건물 안으로 입장할 수 있다. 안으로 들어가면 키오스크에서 QR코드를 찍으며 한 번 더 출입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렇게 해서 빈소가 위치한 지하 2층으로 들어가더라도 현재 빈소에 조문객이 50명 이상 있다면 먼저 온 이들이 조문을 마칠 때까지 대기실에 머물러야 한다. 빈소에 들어가기 전엔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QR코드를 발급받아 전자출입명부를 작성한 뒤 발열체크를 하고 입장해야 한다.

조화도 평소와는 다르게 정문이 아니라 운구차가 들어가는 곳을 통해 빈소로 전달됐다.

하지만 장례가 진행될수록 고인과 직접적인 인연이 없는 일반 조문객은 점점 늘었다. 특히 27일에는 아침 9시 10분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안내요원과 조문객 사이 실랑이가 반복됐다.

신원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이 회장과 인연이 있던 이들을 이인용 사장 등이 뒤늦게 맞이하고 배웅하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첫날부터 조의를 표하는 일반 조문객들이 많이 빈소를 찾았지만 장례가 가족장으로 이뤄져 사전등록되지 않은 분들은 빈소에 들어가실 수 없었다"며 "저희도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 등 일부 정·재계 인사들이 방명록에 사인만 하고 발걸음을 돌렸다가 다음날 재방문하는 상황도 어렵지 않게 목격됐다. 까다로운 출입통제에도 일부 시간대에 조문객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날 부인과 함께 두 번째 조문을 온 심 전 의장은 "어제는 워낙 사람이 많아 문상을 못했다"며 "오늘 문상을 드리며 고인께 우리 경제를 일으켜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도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효성에 따르면 첫날에는 개인적인 친분으로 조문을 했고, 이튿날인 27일에는 이상운 부회장, 조현상 사장 등 회사 경영진과 그룹차원에서 공식 조문을 했다.

조문객 중 일부는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7일 오후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 들어서고 있다. 2020.10.27 photo@newspim.com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조문을 마치고 나오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2000년 이 회장이 부친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을 기리기 위해 만든 호암상을 수상했던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도 "아버님을 잃은 것 같다"고 말하며 손등으로 눈물을 훔쳤다.

장례 둘째 날(26일) 방문한 김현석 사장이나 한종희 사장 등 삼성전자의 사장단이나 셋째 날 빈소를 찾은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과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외 직접 조문이 어려운 일반직원들은 온라인 추모공간을 찾았다.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부 직원들이 이 회장을 추모하는 뜻에서 검은 양복을 입고 출근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한편, 상주인 이재용 부회장은 장례 첫날인 25일 아들 이지호군, 딸 이원주양과 함께 나타나 이목을 끌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