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경총·무협 단체장 잇따라 고 이건희 회장 조문
[서울=뉴스핌] 나은경 구윤모 심지혜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재계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허창수 회장, 권태신 부회장은 27일 오후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은 김영주 무역협회장 2020.10.27 nanana@newspim.com |
이날 오후 1시 40분께 세 명의 일행과 함께 빈소에 도착한 김영주 회장은 15분 가량 이 회장을 조문했다.
김 회장은 "이건희 회장은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경제강국 반열로 올리는데 크나큰 역할을 하신 분"이라며 "글로벌 TV시장에서 일본을 앞서고, 모바일이나 반도체 분야를 세계 강국으로 만드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결과적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하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도전이나 과감한 결단력, 혁신경영으로 우리 나라 기업문화를 크게 바꾸고 세계적 기업으로 육성했다. 우리 기업이 커 가는 데 새로운 장을 만드셨고 우리 경제인들에게 오래 기억되실 분"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 2020.10.27 nanana@newspim.com |
이어 오후 2시 30분경 빈소를 찾은 허창수 전경련 회장(GS 명예회장)도 약 10분 간 짧은 조문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고인이) 너무 일찍 가서 안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한 뒤 자리를 떴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도 이날 오후 2시 20분께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앞서 전날 오후 2시께는 손경식 경영자총협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손 회장은 고인과의 인연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과거 삼성에서 근무했기 때문에 이건희 회장과 잘 아는 사이"라고 답했다. 손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의 전신인 삼성전자공업에서 근무했고, 후에 삼성화재에서 임원을 지내다 대표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이어 "(고인이) 의사결정 내릴 때 깊은 생각이 배경이 돼 그간 성공적인 결정을 내리셨다고 생각한다"며 "(유족에는) 삼성을 잘 이끌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27일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를 찾은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2020.10.27 nanan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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