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NK뉴스 "北 열병식 드론, 제재 위반 가능성…중국서 수입한 듯"

기사입력 : 2020년10월27일 10:13

최종수정 : 2020년10월27일 10:13

"열병식 비디오 카메라 드론, 중국산 드론과 일치"
전문가 "中, 제재 이행 소극적…제재 위반으로 안 볼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 10일 개최된 북한 노동당 창건 제75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드론(무인소형항공기)이 중국산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해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됐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열병식에 등장한 드론 중 일부가 중국산 드론 'DJI Mavic2'과 일치한다"며 "이 드론이 중국에서 수출된 것이라면 제재 위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드론(빨간 원)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유엔 대북제재결의 2397호는 국제무역 상품의 명칭과 분류를 통일하는 품목 번호인 HS 84와 85에 해당하는 산업물품의 대북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NK뉴스는 열병식에 나타난 비디오 카메라 드론이 그 품목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미국 해외자산통제실의 제재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올리버 크리스칙 변호사는 RFA와 인터뷰에서 "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는 유엔 회원국들이 국내법으로 이런 물품의 대북수출 금지를 막도록 하는 데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드론이 중국에서 수출된 것이 맞다면 중국 정부의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제재위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미국 민간 연구기관인 애틀란틱카운슬의 대북제재 전문가인 안드레아 미하일레스쿠 객원 선임연구원은 "중국은 이 드론을 유엔 대북제재결의 위반으로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하일레스쿠 연구원은 "'위반 물품' 정의에 대한 해석의 여지가 많다"며 "때문에 대북제재 이행에 소극적인 중국은 이를 제재위반으로 판단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대북제재 전문가인 조슈아 스탠튼 변호사도 "드론이 유엔 대북제재에서 북한에 수출을 금지하는 '사치품'에도 해당될 수 있지만 중국은 사치품에 대한 개념이 매우 좁아 드론을 대북제재 위반 '사치품'으로 해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엔대북제재위원회는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드론의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에 대한 RFA의 논평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suyoung07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