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매수심리 바닥 쳤나"...전셋값 폭등과 신고가 행진에 '꿈틀'

기사입력 : 2020년10월26일 06:32

최종수정 : 2020년10월26일 06: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거래량 감소에도 전세난 가중과 신고가 거래에 자극
매수우위지수 2주 연속 상승...바닥 탈출 시그널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아파트 거래는 전반적으로 잠잠한데 매도물량이 많지 않아 시세가 빠지진 않네요. 최근 급매물 소진과 전셋값 상승으로 매수 문의는 좀 늘고 있어요."(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A공인중개소 대표)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에 바닥으로 떨어졌던 아파트 매수심리가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지역적으로 급매물이 일부 소진됐고 신고가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자 집값이 조만간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최근 전세난이 가중되자 내 집을 구하겠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풀이된다.

◆ 매수심리 지표, 바닥에서 2주 연속 상승

26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주택 매수우위지수가 87.3을 기록해 2주 연속 상승했다. 이 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100 초과하면 '매수자가 많다',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뜻이다.

연초 아파트 시장은 매수우위지수가 130을 초과하며 절대적인 매도자 우위를 보였다. 저금리와 재건축 기대감 등으로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았던 것이다.

이에 정부가 과열된 집값을 잡겠다며 '2·20, 6·14, 7·10, 8·4 부동산대책' 연이어 발표했다. 대출규제 및 보유세 강화, 규제지역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그 결과 매수심리가 빠지기 시작해 8월 마지막주에는 올해 처음으로 매수우위지수가 100 이하로 추락했다. 이후에도 4주 연속 추가 하락했다.

그러던 매수우위지수가 반등한 것이다. 지난주 86.9에서 이번주에는 87.3으로 뛰었다. 물론 아직도 매수자보다 매도하려는 수요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2주 연속 매수심리가 상승한 만큼 매매시장의 분위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KB부동산의 매수우위지수는 협력 중개업소 4000여곳에 설문으로 취합한다. 이중 서울이 900여 곳이다. 설문은 '매수자가 많다', '매도자가 많다', '보합'이라는 3가지 항목으로 물어 합산 평균한다.

KB부동산정보 김균표 차장은 "매수우위지수가 아직 100 이하이기 때문에 매매시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긴 어렵다"며 "다만 최근 지표가 2주 연속 상승하면서 매수심리가 바닥은 탈출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말했다.

◆ 전세가 상승+신고가 행진에 매수 대기자 늘어

시장에서도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를 사려는 매수심리가 살아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집값이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과 전세 불안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A공인중개소 대표는 "주택 거래량 자체가 늘진 않았지만 시세보다 저렴한 급매물은 거래가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적으로 신고가 거래가 계속됐고 전세난이 가중된 것도 수요 심리를 자극했다"고 말했다.

주택 매매시장이 완전히 회복한 것은 아니지만 집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전세 불안이 겹치자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늘었다는 것이다.

아파트 신고가는 이달에도 계속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 공릉동 '신도1차아파트'(전용 131.7㎡)가 직전 최고가 대비 1억1000만원 오른 8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상계동 '수락파크빌'(84.8㎡)은 9800만원 상승한 6억9800만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112.2㎡) 실거래가는 15억7000만원으로 직적 최고가보다 1억원 높아졌다. 성동구 하왕십리 '왕십리자이'(84.9㎡)는 6000만원 상승한 1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용산 문배동 아크로타워(84.9㎡)도 직전 신고가보다 8000만원 오른 12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다.

강남보단 비강남권에서 신고가 거래가 늘고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투자금이 적고 거래가격이 대부분 15억원 이하로 대출을 이용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개발과 지하철노선 확장 등의 개발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처 관계자는 "주택 매수세가 전지역에 둔화됐지만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대형보다 소형 아파트, 강남보단 비강남권의 상황이 낫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0·15 부동산대책] "2금융권 모두 묶였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에 발표된 10. 15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매입 자금 조달의 '마지막 통로'로 불리던 2금융권 대출길이 사실상 완전히 막혔다. 그동안 1금융권 대출 한도를 채운 뒤 저축은행이나 캐피털 등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자금을 확보하던 관행이 이번 대책 이후에는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을 목표로 수도권 및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를 주택 시가 기준 15억원 이하는 6억원, 15억~25억원 이하 4억원, 25억원 초과 2억원으로 일괄 제한했다. ◆ "2금융권 통한 추가 대출도 불가능"…한도·DSR·LTV 일괄 적용 이전까지는 은행권에서 한도를 채운 뒤 2금융권으로 넘어가 추가 대출을 받는 식의 '보충 레버리지'가 가능했지만 이번 대책으로 저축은행·상호금융·보험사·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동일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또한 규제지역 신규 지정에 따라 해당 지역의 주담대 LTV(담보인정비율)는 70%에서 40%로 하향되며 전세대출·신용대출을 이용한 주택 구입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2금융권을 통한 '추가 대출'이나 '신용대출 보완'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번 대책에서 1·2금융권 동일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가면 더 빌릴 수 있다'는 공식은 완전히 무너졌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은 은행보다 DSR 허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은행권이 40%이라면, 저축은행은 50~60%였다. 하지만 금리가 조금 더 높았다. 이런 가운데 1·2금융권 동일 DSR·LTV 기준을 적용하면서 2금융권으로 갈 유인이 없어졌다. 만약 2금융권의 금리가 8%이라면 실제 대출 한도는 오히려 줄어든다. 연소득 6000만원 기준으로 은행(금리 4%)에선 약 3억5000만원까지 가능하지만 저축은행(금리 8%)에서는 2억60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2025.10.15 hkj77@hanmail.net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1금융권이 막히면 2금융권으로 돌던 흐름까지 완전히 끊길 것"이라며 "대출 금리는 더 높은데 한도까지 줄어, 비은행권 대출의 매력은 사실상 사라졌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가 예민한 곳들은 지표 관리를 위해 더욱 보수적으로 대출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업자대출·우회대출 차단"…고소득자 레버리지 봉쇄 그동안 일부 고소득층은 사업자등록을 내고 2금융권 사업자대출을 이용해 주택을 매입하는 편법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이미 6·27 대책에서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제한하고 사업자대출을 통한 주택자금 유용도 차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이번 대책에서 정부는 "주택구입 자금으로 유용되는 사업자대출은 동일한 심사 기준과 DSR 적용을 받는다"며 용도 외 사용 시 대출 회수 및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이전에는 2금융권 사업자대출로 10억원대까지 자금을 끌어오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용도검증 강화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소득이 높아도 DSR 제한에 걸려 실수요 외 매입은 어렵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5-10-15 10:49
사진
불안이 불지핀 랠리 금값 4200달러 돌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정학 불안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금 가격이 15일(현지시간) 온스당 4,200달러도 뚫고 올랐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긴장 격화와 공급 과잉 전망 여파가 계속되며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1.2% 올라 4,213.60달러를 기록했다. 금 현물은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4,217.95달러까지 상승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1시 33분 기준 1.3% 오른 온스당 4,196.76달러를 기록했다. 금괴. [사진=블룸버그통신]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2% 하락해 금값 매력을 더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낮은 고용·낮은 해고의 침체(doldrums)'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완화적(비둘기파적) 톤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주식시장이 흔들려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미중 갈등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씨티인덱스와 포렉스닷컴의 시장 분석가 파와드 라자크자다는 "금은 지금 완전히 폭주하는 국면에 있으며,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최근 며칠간 미·중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이 주식의 롱 포지션(상승 베팅)을 헤지하기 위해 금으로 분산투자를 할 이유가 더욱 늘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하 0.25%포인트(25bp)를 단행할 확률을 98%, 12월 추가 인하는 100%로 완전히 반영한 상태다. 시장 참가자들은 또한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행정 중단)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셧다운으로 인해 공식 경제 지표 발표가 중단되면서, 정책 결정자들의 경제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유가는 무역 갈등보다 공급 과잉 가능성을 경계하며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은 배럴당 61.91달러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48달러(0.8%)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은 0.43달러(0.7%) 내린 58.27달러로 마감했다. 두 벤치마크 모두 5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이틀 연속 최저가를 갱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연합이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감산 중단분을 복구하기로 하면서 공급 과잉 우려가 확대돼 유가는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기록적인 공급 과잉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으며, 일부 대형 원유 트레이딩 회사들은 "기대보다 빨리 공급 초과 현상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중 무역 긴장이 심화되고 OPEC+ 산유국들의 생산이 확대될 경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UBS의 애널리스트 지오반니 스타우노보는 "유가는 여전히 무역 긴장과 투자심리(리스크 선호)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일정 부분 제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0-16 06: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