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가 3기신도시 사전청약을 포함해 공급확대 방안을 발표했지만 30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역대 최고치로 올라섰다.

21일 한국감정원이 조사한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거래량의 37.3%(1790건)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거래비중으로는 작년 1월 연령대별 통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고치다.

감정원에 따르면 30대 매수 비중은 올해 1월 30.4%에서 2월 33.0%로 증가했고 3∼5월에는 각각 30.3%, 28.5%, 29.0%로 줄었다. 다시 6월 32.4%, 7월 33.4%, 8월 36.9%로 반등하다가 지난달에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도 늘고 있다. 지난달 2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거래량 비중은 4.3%다. 이 수치 또한 역대 최고치이자 전달(3.4%)과 비교해 0.9%p(포인트) 상승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아파트 거래가 줄었지만 전체 거래량 중 30대 비중은 높아졌다"며 "전셋값 상승과 청약경쟁 과열 등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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