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이슈+] 동일 로트번호 독감백신 사망자 발생…정부 방침 바뀔까?

기사입력 : 2020년10월23일 11:02

최종수정 : 2020년10월23일 11:55

로트 번호, 의약품 '주민등록번호'…제조·유통 추적 가능
전문가 "우연한 사례일 수 있지만…식약처 등 철저히 조사해야"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동일한 제조(로트) 번호 백신을 접종받고 숨진 사례가 나왔다. 추후 독감 백신 접종에 대한 정부 방침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기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사례로 25명이 신고됐다. 이중 로트 번호가 같은 독감백신 3개 제품을 접종받은 사망자가 2명씩 발생했다.

자료사진[사진=뉴스핌DB] 2020.10.22 lkh@newspim.com

로트 번호가 같은 백신은 ▲GC녹십자의 지씨플루쿼드리밸런트 (Q60220039, 어르신용)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Q022048, 어르신용)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4가(Q022049, 어르신용) 등이다. 각각 2명이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LG화학의 플루플러스테트라(YFTP20005,어르신용)를 접종받은 2명도 사망사례에 포함됐지만,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 중 한 명은 사인이 질식사로 확인됐다.

로트 번호는 한 번에 생산되는 제품의 단위를 의미한다. 의약품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고유 번호다. 이 번호로 제조, 유통 등 전 주기를 추적·파악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의 로트 번호가 같다는 것은 동일한 조건에서 만들어졌다는 뜻이기 때문에 같은 로트 번호의 백신을 접종받고 사망한 사람이 다수일 경우, 백신에 문제가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제조사별로 다르지만, 1로트 당 14만~15만 도즈(14~15만회 접종분)가 생산된다.

그 동안 질병청은 같은 로트 번호의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는 없어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내렸다. 지난 22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같은 로트번호 백신에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면 해당 로트는 봉인조치하고 접종을 중단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정을 요청할 것"이라고 했다.

질병청이 해당 로트 번호 백신을 봉인하고 품질검사에 돌입할 경우 최대 45만회 접종 분량에 대해 회수에 들어가게 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독감이 동시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독감 백신 접종 사업에는 차질이 생기게 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접종 후 사망사례는 백신의 문제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 없다며 오는 29일까지 독감백신 예방접종 사업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한 로트 당 생산량에 비해 사망 사례가 소수기 때문에 확률상 우연한 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추후 철저한 원인 조사가 필요하며 백신 접종에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개 로트에서 생산되는 백신이 15만도즈인데 이 중 2명이 접종받고 사망한 것은 우연한 사례일 수 있다"며 "고령자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병원에 몰려 백신을 맞는 환경 자체가 스트레스를 유발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루 백신 접종자 수를 정하는 등 속도조절이 필요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로트 번호를 가진 남은 백신을 수거해서 품질 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식약처 관계자는 "아직까지 품질 검사 등에 대해 논의된 바는 없다"며 "오늘 질병청에서 관련 회의를 한 후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시행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한편,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3차 회의를 가진다. 백신 접종 후 사망사례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allzer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