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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누적 확진 4034만명…연말까지 암울, 백신은 언제(20일 오후1시24분)

기사입력 : 2020년10월20일 16:18

최종수정 : 2020년10월20일 16:18

트럼프 행정부 '집단면역' 논리에 보건전문가 경악
유럽 확산세 가팔라…아일랜드, 초강도 봉쇄조치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4034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수는 112만명에 육박했다.

20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4분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4034만873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111만7572명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미국 821만2981명 ▲인도 755만273명 ▲브라질 525만727명 ▲러시아 140만6667명 ▲아르헨티나 100만2662명 ▲스페인 97만4449명 ▲콜롬비아 96만5883명 ▲프랑스 95만2600명 ▲페루 86만8675명 ▲멕시코 85만4926명 등이다.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미국 22만119명 ▲브라질 15만4176명 ▲인도 11만4610명 ▲멕시코 8만6338명 ▲영국 4만3816명 ▲이탈리아 3만6616명 ▲스페인 3만3992명 ▲페루 3만3759명 ▲프랑스 3만3647명 ▲이란 3만712명 등으로 보고됐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이날 82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앞으로 6~12주가 가장 암울한 시기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 트럼프 정부 '집단면역' 논리에 보건전문가들 경악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전염병연구정책센터장은 지난 18일 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 내 코로나19 발병 상황에 대해 "앞으로 6~12주가 가장 암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16일 발표된 미국 내 신규 확진자 수 7만명을 언급하며 "지금부터 연말 성수기 동안 6만7000~7만5000명보다 '아주, 훨씬 많은 숫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도 트럼프 행정부가 코로나19 '집단면역' 전략을 주장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19일 트럼프 대통령의 의학 고문인 스콧 애틀러스 박사가 집단면역을 주장해 백악관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언론 브리핑하는 스콧 아틀라스 박사를 보고 있다. 2020.08.12 [사진=로이터 뉴스핌]

데버라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애틀러스 박사가 지난 8월 코로나19 TF에 합류한 이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애틀러스 박사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믿을 만한 조언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

벅스 조정관뿐만 아니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국장,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 등도 애틀러스 의학 고문은 집단면역 전략을 '쓰레기 과학(junk science)'으로 생각한다고 WP는 전했다.

◆ 선별 봉쇄 나선 유럽...아일랜드 6주간 초강도 규제

현재 벨기에와 네덜란드, 프랑스 등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유럽은 술집과 식당을 폐쇄하거나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아일랜드는 지난 18일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9일 만에 다섯 번째로 최다를 기록하면서 유럽에서 가장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발표했다. 미홀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21일 자정부터 6주 동안 최고 강도의 제한 수준인 5단계를 격상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필수 소매점을 제외한 나머지 소매점은 폐쇄되며, 식당과 술집은 포장판매로 제한한다. 또 이동 가능 거리는 자택 반경 5㎞로 제한한다. 

다만 학교는 개학 상태를 유지하고 건설 등 필수 부문의 서비스는 허용한다. 호텔의 경우도 영업이 가능하지만, 필수 근로자를 위한 방 제공만 허용한다. 마틴 총리는 오는 12월 1일까지 제한 수준을 3단계로 낮추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면서 코로나19 발병 상황이 심각하면 내년 또 다른 봉쇄 조처 시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또한 지난 주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각 지역 시장에게 오후 9시부터 공공 광장을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영국 또한 3주간의 국가 봉쇄 필요성을 제기했다.

◆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2월 FDA 긴급 승인 가능"

미국 생명공학 회사 모더나(Moderna, 나스닥: MRNA)가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오는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11월 3상 임상시험의 중간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럴 경우 12월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모더나 [사진=로이터 뉴스핌]

하지만 중간결과 확보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면 FDA의 승인은 내년 초까지 미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모더나는 미국에서 참가자 3만명 모집을 목표로 코로나19 백신 3상을 개시했다. 목표한 참가자 모집은 거의 완료된 상태다.

3상에서 참가자 절반에게는 회사의 개발 백신이, 나머지에게는 위약이 각각 투여된다. 이후 회사 측은 얼마나 많은 참가자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는지 관찰한다.

백신 효능 관련 첫 중간 분석은 '53명'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일 때 진행될 예정이다. 53명 가운데 백신이 투여된 참가자 비중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현저하게 작게 나오면 회사는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만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반셀 CEO는 오는 11월 그 첫 번째 분석이 진행될 것 같지만, 정확히 어느 주간에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또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려면 백신 투여 뒤 2개월 동안 참가자의 '절반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을 관찰해야 한다. 반셀 CEO는 11월 하순에 그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DA는 회사의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받고 수 주간 심사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11월 안으로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결과가 모두 나와 신청이 이뤄지면 연내 긴급사용 승인을 받는 게 가능하다고 반셀 CEO는 설명했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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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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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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