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인텔의 낸드 메모리 사업을 인수한다고 밝힌 SK하이닉스가 장중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8%(1800원) 내린 8만4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료=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는 이날 10조3000억원에 인텔의 낸드 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大连)팹 등이다.
주요 경영 사안 공시가 나오면서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오전 9시30분까지 40분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해제됐다. 주가는 거래 재개 이후 반짝 상승하더니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서는 10조원이 넘는 공격적 투자가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키옥시아 지분 확보를 위해 4조원 가까이 투자한 상태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산업의 합병이 전개된다는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낸드 플래시 사업의 단기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점은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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