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 Plus 경제통상 포럼' 발족…첫 회의
GVC 재편 대응…V4와 협력 플랫폼 구축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유럽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국내기업의 진출이 활발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으로 중요도가 높아진 동유럽 4개국(V4)과 그린 모빌리티 협력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박기영 통상차관보 주재로 대한상공회의소, 현대차, LG화학 등 진출 주요기업, 지원기관, 지역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V4 Plus 경제통상 포럼'을 발족했다고 20일 밝혔다.
V4 지역은 유럽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인적자원 등으로 유럽연합(EU)에 편입된 후 유럽의 공장으로 부상했다. 이같은 이점으로 국내 기업들도 V4 진출을 확대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특히 최근 몇 년간 유럽의 친환경 정책 등에 힘입어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투자를 활성화되는 등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를 지속해 코로나19 여건에서도 올해 양측 교역은 작년보다 증가했다.
향후 양측간 경제협력이 더 많은 성과를 거두려면 최근 경제성장 키워드인 '그린'과 '디지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디지털 중심의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는 한국과 인공지능(AI), 5G 등 첨단산업 육성에 힘쓰는 V4 지역은 협력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이런 맥락에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전기차·수소차 등 한국의 미래차 산업 육성과 EU의 친환경 정책에서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1차 회의 주제를 '그린 모빌리티' 분야로 선정했다.
박 차관보는 "코로나19 이후 GVC가 안정성 위주로 재편돼 유럽에서 V4 국가들의 투자매력은 더욱 높아지고 양측간 경제협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동 포럼을 통해 비즈니스 시각에서 경제협력 증진을 모색하고 양측 기업의 애로사항도 적극 해소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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