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고스트' 공연 중단, '마법같은' 무대장치 고장에 하마터면...

기사입력 : 2020년10월19일 16:53

최종수정 : 2020년10월19일 16:5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고스트'가 무대 장치 고장으로 18일 1회 공연이 중단됐다. 공연 중단 자체도 반복돼서는 안되지만 무엇보다 안전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경각심이 제기된다.

◆ 무대장치 문제로 공연 도중 중단…110% 환불·교통비 지급 환불조치

지난 18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고스트' 오후 2시 공연이 시작 40분 만에 중단됐다. 제작사인 신시컴퍼니 측 관계자와 주연 배우 주원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이날 공연은 지하철 신 이후 샘 위트(주원)가 강도를 뒤따라가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이후 "무대 장치에 알 수 없는 에러가 발생됐다"면서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10분 후엔 공연이 재개될 예정이었으나, 무대장치 복구가 빠르게 진행되지 못하면서 중단 사태를 맞게 됐다. 결국 제작사 관계자와 주원이 직접 무대로 올라와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뮤지컬 '고스트'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0.10.16 jyyang@newspim.com

주원은 "세트가 복잡한데, 어떻게 라인이 터지는 바람에 중단이 됐다"면서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배우들도 너무 죄송한 마음에 지금 다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고스트' 측은 "유료관객은 110% 환불, 초대 관객은 초대권 제공, 현장에 온 모든 관객에게 차비 2만원 지원을 골자로한 보상을 진행한다"고 알렸다. 현장에서 관객들은 매표소를 방문해 티켓을 회수하고, 환불 받을 계좌번호를 남긴 뒤 공연장을 떠났다. 이같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관객들은 19일부터 별도로 연락을 통해 환불 조치를 진행한다. 다행히 이날 2회 공연인 오후 6시30분 회차는 정상 진행됐다.

◆ 최첨단 무대 운용의 어려움…'안전' '무사고'로 장기공연 이끌까

'고스트'는 무대 위에서 마치 마법같은 효과와 무대전환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신시 측은 "복잡한 무대 매커니즘의 전환 시스템의 케이블 장치에 문제가 생겼다. 복구 시간을 체크해보니 1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관객분들께 양해를 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름다운 이야기와 넘버의 힘도 있지만, '고스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특별한 무대 장치를 선보이는 과정에서 돌발적으로 생긴 일이었다.

특히 이 점 때문에 신시 측은 모든 스태프들이 공연 전 매일 3-4시간 이상 몰두해 점검을 거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한 시간 내서 찾아와준 관객 여러분들께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 장기 공연을 진행하는 만큼 조금 더 주의깊게 살피고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뮤지컬 '고스트' 공연 장면 [사진=신시컴퍼니] 2020.10.19 jyyang@newspim.com

다행히 이번 사고에는 배우 등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이 아닌 기계가 하는 무대장치 작동의 문제로, 공연중단 사태가 안전사고로 이어질 위험은 없었다는 게 신시 측의 설명이다. 당연히 관련 매뉴얼도 갖춰 운영하고 있다. 공연 중 문제가 생길 경우, 무대장치의 경우 무대팀이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복구에 걸리는 시간을 판단, 정상 진행할지 여부를 관객에게 알리고 조치하게 된다. 배우에게 문제가 생길 경우엔 스윙, 커버 등 대체 배우가 무대에 오르게끔 갖춰져 있다. 해외 뮤지컬 업계와는 달리 관객에게는 소비자보호원 기준에 따른 보상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고스트'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죽음을 초월한 두 남녀의 아름다운 로맨스를 마술적 효과를 활용한 최첨단 무대에 구현하며 호평 속 순항 중이다. 2013년 국내에서 초연을 올린 뒤 7년 만에 재연으로 돌아왔다. 주원, 김우형, 김진욱, 아이비, 박지연, 최정원, 박준면 등이 출연 중이며 오는 3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