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5G 아이폰12] 디스플레이 보릿고개 끝나나…설레는 삼성·LG, 수혜 기대

기사입력 : 2020년10월16일 14:28

최종수정 : 2020년10월16일 15:12

중저가 라인업 강화한 아이폰12 시리즈, 빅뱅 예고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 OLED 패널 전량 공급
아이폰12 인기몰이 수혜 톡톡…부진의 늪서 탈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애플이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요동칠 태세다.

아이폰12 시리즈는 5세대(5G) 통신망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모델로 전작보다 성능이 향상됐음에도 가격대가 전작과 비슷한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특히 아이폰12 미니 가격은 699달러까지 내려왔다. 화웨이의 빈 자리를 두고 삼성전자 갤럭시와 애플 아이폰의 격돌이 예상된다.

아이폰12 패널을 전량 공급하는 한국 디스플레이업체들도 덩달아 오랜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고자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쿠퍼티노=로이터 뉴스핌] 박진숙 기자=10월 13일(현지시간) 그렉 조스위악 애플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아이폰12를 소개하고 있다. 2020.10.14 justice@newspim.com

지난 13일(현지시각) 공개된 아이폰12 시리즈의 가격을 보면 699달러의 아이폰12 미니부터 시작된다. 그 위로 아이폰12가 799달러, 아이폰12 프로가 999달러, 아이폰12 프로 맥스 1099달러로 구성됐다.

중저가 라인업이 강화하면서 주머니 가벼운 소비자들를 겨냥했다.

예년보다 신제품 출시 시기가 지연되었음에도 대기수요가 많고 모델 수도 늘어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아이폰12 판매량을 7500~8000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삼성전자를 쫓아 대형 화면을 선보였던 2014년 아이폰6의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제프 필드핵(Jeff Fieldhack) 애널리스트는 "5G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까지 스마트폰 구매를 미뤄왔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펜트업(pent-up)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디스플레이 사이즈 및 가격 포인트도 업그레이드 구매를 자극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패널은 전량 국내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애플은 지난 아이폰11 시리즈까지 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만 사용했으나 올해는 아이폰12프로 중 일부에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과 부품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물량은 1800만장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까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공급한 물량은 500만장 수준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OLED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기록 중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2시리즈에 7000만장 가량을 공급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오랜 기간 부진의 늪에 빠졌던 디스플레이 업계가 아이폰12 출시를 기점으로 보릿고개를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아이폰 시리즈별 출시 이후 초기 판매량 비교.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2020.10.13 sjh@newspim.com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바일 플렉서블 OLED 출하량은 5180만개로 전기 대비 2750만개가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 72.6%로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도 3분기에 총 780만개를 출하하며 10.9%의 점유율로 3위에 올랐다.

미 정부의 제재로 최근 화웨이라는 주요 고객사를 잃은 한국 디스플레업체다. 아이폰12 시리즈의 성공 여부에 따라 하반기 양사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0일, LG디스플레이는 오는 22일 각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8일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3분기 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증권가는 추정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28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분기에도 애플로부터 받은 9억5000만달러(1조1500억원) 규모의 보상금 덕분에 3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7분기 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IT 기기의 매출 증가로 3분기 실적 개선에 양사가 모두 성공했다. 아이폰12 시리즈 수혜가 본격화되는 4분기에는 양사 영업이익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을 넘어서면서도 IT 제품의 출하 강세와, LCD TV 패널의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및 레저 관련 지출액이 IT, 가전,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비대면 수요에 따른 IT 제품 판매량 증가로,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20'과 '갤럭시 노트20' 출시 등에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효과로 3분기 실적이 개선됐을 것으로 본다"며 "아이폰12 OLED 패널 공급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는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며  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