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20국감]"돌팔이 교육청·가족 사기단 지적"에 진땀 흘린 조희연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6:50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7: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감서 잘못된 답변 이유로 '위증죄' 고발 위기 몰려
학교마다 다른 기초학력진단평가, '돌팔이' 평가
여당에서도 "스쿨미투 관련 정보 왜 공개 안 하나…책임추궁 두렵나"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15일 국회 교육위원회 2020년 국정감사에서 마스크 구입 절차에 대한 의혹, 성범죄 교사 비호 의혹, 청렴감사관의 자녀 채용 등 여러 문제에 대한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이날 교육위 국감장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잘못된 답변을 했다는 이유로 국회법상 위증죄로 고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인천·경기 교육청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0.15 kilroy023@newspim.com

이날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학교에 보급할 마스크를 생산·판매 경험이 없는 IT업체로부터 구입한 경위를 캐물었다.

조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수의계약으로 구입한 베트남산 면마스크 240만장(60억원)이 적절치 못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그는 "학생용 공적마스크 구매 공고를 지난 3월 20일 냈고, 주말을 보낸 후 같은달 23일 신청을 마감했다"며 "선정된 업체도 정직원 4명에 불과한 컴퓨터 및 주변기기 납품업체였는데 급하게 추진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 27일 2500원에 베트남산 마스크로 계약했다"며 "같은달 9일부터 정부의 공적마스크 보급이 시작됐고, 조달청에서 1장당 900원, 판매는 1500원이었다"며 비싸게 구입한 배경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서울시교육청 직원들이 업무추진비를 술집에서 사용한 점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5월 서대문구 일본식 선술집에서 200만원이 결제됐다"며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측은 '참석자들이 술을 시키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고 질타했다. 당시 '원격수업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는 해명을 들었다는 소개도 있었다.

조 교육감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기초학력진단평가는 '돌팔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김 의원은 "어떤 학교는 기초학력진단평가를 하고 어떤 학교는 교사의 관찰과 상담으로만 평가를 한다고 한다"며 "그러면 평가 기준과 방식이 달라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것을 돌팔이 교육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청렴운동'에 대해서는 가족사기단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시민감사관으로 위촉된 이모씨가 본인의 딸을 부정채용한 의혹으로 감사원으로부터 감사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서류 평가에서 11번째에 있었던 시민감사관 딸이 공동 2위로 평가받아 채용됐다"며 "이후 일감몰아주기로 수당을 받게 하는 등 '가족사기단'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 의원은 "공정을 강조하는 정부에서 '아빠찬스'와 같은 행위에 대해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교육감부터 청렴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감사원 감사에서 잘못됐다고 결론난 사안인데 왜 해당 시민감사관을 해촉하지 않느냐"며 "잘못된 회의 수당은 회수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질타했다 .

이외에도 조 교육감은 법원 판결에도 '스쿨미투'와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제대로 감사하지 않아 (관련 정보를) 숨기는 것이냐"는 지적을 받았다.

앞서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은 서울시교육청을 상대로 '스쿨미투'와 관련해 정보공개 소송을 진행했고, 1심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개인정보를 유출해 '역소송' 당한 사례가 있다는 것이 조 교육감의 해명이었다.

이에 이 의원은 "역소송 관련 사례는 정보공개 소송과 케이스가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단체가 요구한 것은 서울시교육청이 피해자와 가해 교사를 분리했는지를 공개하라는 것"이라며 "분리 안 한 학교가 있는지 책임 추궁이 있을지 몰라서 공개를 안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기억이 잘못된 거 같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추후보도문>

본보는 2020년 10월 15일 사회면에 <"돌팔이 교육청·가족 사기단 지적"에 진땀 흘린 조희연>이라는 제목으로 [2020 국정감사]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 시민감사관으로 위촉된 이모씨가 본인의 딸을 부정채용한 의혹으로 감사원 감사를 받은 점 등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2021년 6월 28일 이모씨에 대해 "고발인의 주장만으로는 피의사실을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충분한 자료가 없다"고 판단하고,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 불기소처분을 내렸습니다.

불기소처분 이유서에 따르면 △피의자를 포함한 팀원들로부터 (피의자 자녀를 포함한) 지원자들에 대한 의견만 청취한 후 공정하게 전형을 했으며 △공익제보센터장인 박모씨의 요청으로 피의자가 지원자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더라도, 박씨의 청렴시민 감사관 위촉 업무를 수행하는데 오인·착각·부지를 일으켰다고 볼 수 없는 점 등을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이 기사는 검찰 불기소 처분과 이에  따른 고충처리 요청에 따라 작성했습니다. 

wideop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