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15일 '따상'(공모가 2배 가격으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했지만, 시장 기대치에 못미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시초가 대비 27.22% 오른 34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빅히트는 증시 개장과 함께 공모가 13만5000원보다 2배 오른 27만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이내 상한가로 직행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상한가가 풀렸다.
빅히트 시가총액은 상한가 직행 당시 11조8800억원으로 불어나 단숨에 코스피 시총 순위 27위에 자리했지만, 현재는 주가가 빠지면서 11조6430억원으로 29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빅히트와 함께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모두 상장과 동시에 따상을 달성한 바 있다.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공모가인 13만5000원을 바탕으로 계산하면 빅히트는 시초가는 12만1500원~27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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