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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리스트' 실체는…연루 의혹 핵심 인물로 본 재구성

기사입력 : 2020년10월14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10월14일 15:22

이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혁진 전 대표 의폭 '키맨'
정치·금융권 '로비 핵심 창구' 정영제·신모 전 대표
'호화 고문단' 지목된 이헌재·채동욱·양호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중단 사태가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야당은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한 반면, 여당은 "근거 없는 의혹 제기"라며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내부 문건은 금감원 조사에 대비한 허위 문건이라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이 확보한 로비문건 명단 등을 놓고 진실 여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30일 제4차 임시회의를 열고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영업정지 명령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해 '자본시장법'을 근거로 집합투자업(부동산), 전문사모집합투자업, 겸영업무, 부수업무 등 모든 업무를 정지시켰다. 정지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12월29까지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의 모습. 2020.06.30 pangbin@newspim.com

◆ 검찰 확보 '펀드하자치유' 문건에 등장…정·관계 인사 20명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옵티머스 내부 문건('펀드 하자 치유' 문건)에는 청와대 관계자 5명, 민주당 인사 7~8명을 포함해 정·관계, 기업인 등 20여 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문건에는 '이혁진 전 대표 문제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줬던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돼 있다'며 '펀드 설정 및 운용 과정에도 관여돼 있다 보니 정상화 전 문제가 불거질 경우 본질과 다르게 권력형 비리로 호도될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이모 변호사를 제외하고 아직까지 '프로젝트 수익자'라고 볼 만한 정·관계 인사는 드러난 바 없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내부) 문건은 금융감독원에 보이기 위한 가짜문서였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며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의 실명이 기재돼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 중앙지검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한 바 있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서울중앙지검도 "해당 문건에는 일부 실명이 기재돼 있으나, 청와대와 정계 인사들의 실명이 적혀 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옵티머스 로비 문건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 '의혹 풀 핵심' 전 청와대 행정관·이혁진 전 대표

이번 옵티머스 사태 의혹을 풀 핵심 인물로 우선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이 변호사가 거론된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청와대 근무를 시작했고 대통령 직속 '수사권개혁 후속추진단'에서 수사권 조정 업무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와 함께 구속기소된 옵티모스 이사 윤석호 변호사의 아내다. 청와대 재직 기간 중 옵티머스 지분을 차명 전환하고 은폐한 상태로 올해 6월까지 근무했다.

옵티머스의 '페이퍼컴퍼니'로 지목된 셉틸리언 지분을 김 대표 부인 윤모 씨와 절반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셉틸리언은 옵티머스의 '돈세탁 창구'로 꼽힌다. 하지만 검찰은 이 변호사를 단 한 차례 참고인 조사만 진행했다.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도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전 대표는 2018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서울중앙지검 1건, 수원지검 4건 등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현재 기소중지 상태다.

옵티머스 설립자인 이 전 대표는 대학 동문인 임종석 대통령 외교안보특보 등 인맥을 이용해 옵티머스 설립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감에서 이 전 대표와 관련 "지난 9월 24일 범죄인 인도 청구를 요청했다"며 "현재 상대국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서울 서초갑 후보로 전략 공천돼 출마했다 낙선했다. 같은 해 12월 대선에선 문재인 당시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기도 했다.

◆ 정치·금융권 '로비 핵심 창구' 정영제·신모 전 대표

옵티머스의 정치권과 금융권 로비 창구로 지목돼 의혹을 규명할 '키맨'은 연예기획사 전 대표인 신모 씨와 정영제 전 옵티머스 대체투자 대표다. 

앞서 검찰은 옵티머스 이사로 재직했던 윤 변호사 진술을 통해 신모 전 대표가 김 대표의 정치권 로비 창구였다는 정황을 파악했다.

검찰은 옵티머스 사건 관계자들로부터 신씨가 정치권 로비스트 역할을 하며 김 대표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 등 10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2002년 대선 당시 운영하던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들을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측 선거운동에 참여하게 한 것을 계기로 정치권에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이후 소재 파악이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검찰이 부르면 나가서 조사받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금융권 로비 의혹의 핵심 창구로 정영제 전 대표를 주목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옵티머스 수사가 본격화되자 잠적한 상태다. 검찰은 현재 정 전 대표에 대해 수배를 내리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옵티머스 측이 정 전 대표를 통해 NH투자증권 고위관계자에게 접촉했다는 진술을 김 대표로부터 확보했다.

정 전 대표는 투자금 유치 단계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고위관계자를 상대로 로비한 주체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2018년 3월 옵티머스에 총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과기정통부 감사를 받고 철회했다.

앞으로 수사는 신 씨 등을 비롯한 로비스트들이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를 했는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홍종현 미술기자. 2020.10.14. cartoooon@newspim.com.

◆ '호화 고문단' 지목된 이헌재·채동욱·양호

옵티머스 사건이 정·관계 로비 의혹으로 권력형 게이트 비화 조짐을 보이면서 고문으로 활동한 유력 인사들의 역할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옵티머스 사건 호화 자문단으로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펀드하자치유' 문건에는 이들 고문이 회사 운영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이 전 총리와 채 전 총장 관련 내용이 자세히 나온다. 이 전 총리는 2018년 옵티머스가 투자한 성지건설의 매출채권 일부가 위조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울남부지검에 수사의뢰되자 법무법인 서평의 채 전 총장을 소개한 것으로 나와 있다.

이후 법무법인 서평이 매출채권 검토를 담당하다가 비용문제 등을 고려해 채 전 총장이 지정한 법무법인 한송이 매출채권 확인절차를 진행했다고 기록돼 있다. 또 채 전 총장이 지난 5월 경기지사를 만나 경기 광주의 봉현물류단지 사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는 내용도 담겼다. 

양 전 행장은 옵티머스가 2017년 1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적기 시정 조치 적용 유예' 결정을 받는 과정에서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2018년 김 대표가 이 전 대표와 법적 분쟁을 겪게 되자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이규철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적혀 있다.

물론 이들은 자신과 관련된 문건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특히 채 전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법무법인 서평에서 옵티머스와 2019년 5월부터 법률자문 계약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 사건이 이슈화 한 직후인 지난 6월 하순 서평 측 요청으로 자문계약을 즉각 해지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최소한 1년 이상 걸리는 물류단지 인허가 절차에 패스트트랙이란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허무맹랑한 사기범 작성의 문서내용을 기반으로 한 정치공세"라고 적극 반박했다.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옵티머스의 경영지원과 펀드 컨설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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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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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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