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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단계에 전자업계, "방심은 금물" 신중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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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수도권 리모트 근무 비율 50%->30%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기존 방역 태세 유지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달여 만에 1단계로 하향됐음에도 전자업계는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 8월 2단계, 2.5단계 격상 이후 재택근무 등 강화한 방역 태세를 최대한 유지하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부터 수도권 사업장의 리모트 워크(원격근무) 비율을 기존 50% 이상에서 30% 수준으로 하향하기로 했다.

LG 트윈타워 [사진=LG]

앞서 LG전자는 지난 8월 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자 전체 사업장 임직원의 30%를 대상으로 리모트 워크를 실시했다. 이후 2.5단계로 오른 이후 수도권 지역은 그 비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운영해왔다. 이번에 1단계로 다시 내려가면서 수도권 사업장 내 비율도 30% 수준으로 다시 낮췄다.

앞서 지난달 말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는 이틀 사이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지만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일각에서는 재택근무 비율을 대폭 늘렸던 점을 확산 예방의 원인으로 꼽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가 가장 최우선 과제"라며 "기존 방역수칙 등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의 경우 특별한 변동 없이 기존의 재택근무와 방역체제를 유지한다.

LG디스플레이는 필수인력의 20%, 이외 인력은 50% 이상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LG이노텍은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조직별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 중이다.

삼성전자는 9월 한 달간 시범 운영하기로 했던 재택근무 기간을 지난주부터 오는 16일까지 2주 연장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격하됐지만, 기존 회사 계획대로 재택근무 운영 방향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말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자 지난달 1일부터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문 희망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범 운영해왔다. 반도체(DS)와 디스플레이 부문 직원은 24시간 생산라인이 돌아가는 점 등을 고려해 운영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별히 재택근무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방역수칙을 강화해왔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도 기존 경계태세를 계속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지난 8월 임직원들에게 국내 출장을 지양하라는 내용의 지침을 새로 공지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지난달 8일부터 임산부와 건강취약계층 직원들 중 신청자를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해온 SK하이닉스도 기존 방침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라고 하지만 사실상 1.5단계라는 말도 나오지 않나"라며 "업계에서는 정부 지침이 상향되면 즉각 대응을 강화하지만 반대로 하향할 때는 최대한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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