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올 10월 채권시장 체감지표는 미국의 추가부양책 합의 기대감에 따라 전월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채권시장지표'를 보면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104.1(전월 100.9)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86개 기관, 200명)를 대상으로 설문해 이 중 57개 기관 100명(외국계 1개 기관 , 1명)이 응답한 결과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채권시장 지표' [표=금융투자협회] |
기준금리 BMSI와 관련해서는 설문응답자 전원이 올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은행도 현 금리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 기준금리를 오는 14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채권시장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흐름에 연동된 모습을 보이면서 제한된 범위를 유지하려는 기조가 지속돼 올 10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전망은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BMSI는 100.0(전월 86.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등 저물가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으로 나타나 10월 물가 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응답자의 16.0%(전월 27.0%)는 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해 전월대비 11.0%p 하락했고 물가보합 응답자 비율은 68.0%(전월 60.0%)로 전월대비 8.0%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6.0(전월 103.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 올 10월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20.0%(전월 14.0%)가 환율상승에 응답해 전월대비 6.0%p 상승했고 환율보합 응답자 비율은 64.0%(전월 69.0%)로 전월대비 5.0%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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